2025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지원 확대
6개 지자체 총괄계획가 운영 및 도시건축디자인 계획 수립 지원
2025-04-14 김수정 기자
이번 공모에서는 경북, 부천시, 양주시, 천안시, 부산, 청주시 등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총괄계획가 운영 지원사업에는 경북, 부천시, 양주시, 천안시가, 도시건축디자인 계획 수립 지원사업에는 부산, 양주시, 청주시가 각각 선정됐다.
총괄계획가 제도는 2008년 도입된 것으로, 지자체장의 위촉을 받아 주요 도시건축 공간 디자인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북은 총괄계획가 운영을 위한 전담팀인 공공건축정책팀을 구성하고, '천년건축 시범마을' 등 통합적인 건축도시기획과 기초지자체에 대한 공공건축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공공건축 사업별 적정 예산과 기간 책정, 합리적 설계, 디자인 품질 확보를 총괄하며, 부천대장과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공공사업을 체계적으로 자문한다.
양주시는 공공건축물이 지역의 우수건축자산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공정한 설계공모 심사위원 구성을 위해 유사사례 분석에 노력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총괄계획가와 함께 투명한 공공건축 설계발주계획을 수립하며, 공공건축 전반의 사업체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여 창의적인 공공건축 디자인을 확산한다.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은 '15분 도시'와 '걷기 좋은 길' 구축을 위해 800개의 공개공지(만 42㎡)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과 녹지로 활용해 도시건축의 품질과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지역 정체성을 통합적으로 설정하여 산단 및 역세권 개발 등 개별 사업을 재편하며, 장흥 등 중점추진권역에 대한 도시건축디자인 개선을 밀도 있게 추진한다. 청주시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주민 자율에 의한 시군 통합으로 이뤄진 도농복합도시 청주의 여건을 고려해 도심공동화 극복과 읍면지역의 종합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기획한다.
이번 공모는 3월 6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됐으며, 4월 2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사업 내용의 적합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신청 지자체를 심사했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운영하는 72개 지자체(광역 11개소, 기초 61개소)를 대상으로 총 39억원을 지원해 왔다. 또한 같은 해부터 전국 50개 지자체(광역 5개소, 기초 45개소)에 총 79억원을 지원하여 지자체의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도 돕고 있다.
이병민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총괄계획가는 건축만이 아니라 도시와 건축, 경관을 아우르며, 종합적인 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총괄계획가가 함께하는 공공건축 기획으로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우수한 공공건축물이 건립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올해 수립하는 제3차 건축자산진흥 기본계획을 비롯한 정책과 사업에 총괄계획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틀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