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세사기 예방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에 직접 참여 유도

'안심전세 꼼꼼이' 대학생 서포터즈 11일부터 모집 시작

2025-04-11     김수정 기자
▲ 전세사기 예방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 포스터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청년층의 안전한 전세계약을 지원하기 위한 '안심전세 꼼꼼이'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간 진행되는 이번 모집은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되는 20~30대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예방 정책의 일환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전세계약 및 전세사기 예방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국토교통부 블로그에서 지원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전세사기 예방 정책에 대한 이해도, 캠페인 참여 동기,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3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안심전세 꼼꼼이'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2025년 5월~11월)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이수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전세계약 방법을 알리는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다.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전세사기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 교육 등 관련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국토교통부 2030 자문단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활동 실적 등 수료기준을 충족하면 활동 수료증이 수여되며, 우수 활동팀과 정책 공모전 우승팀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안심전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심전세 꼼꼼이'들의 참신한 정책 제안을 수렴하기 위한 전세사기 예방 정책 공모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성수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전세사기 피해 비중이 높은 2030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 정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의 74.3%가 2030대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다.

한 단장은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고 전세계약의 당사자가 되지만 계약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전세계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안심전세 캠페인을 '안심전세 꼼꼼이'들과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래 청년들의 안전한 전세계약을 이끌고, 지속적인 전세사기 예방 홍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