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추진 가속화

진현환 국토부 1차관, 현장 점검하며 지방권 국가산단의 전략적 중요성 강조

2025-03-19     김수정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이 18일 안동시를 방문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권 국가산단의 신속하고 내실 있는 조성을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논의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정부는 지방권 14개 국가산단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지역에는 안동 바이오생명(바이오백신·대마 업종), 울진 원자력 수소(원전 활용 수소 생산 업종), 경주 SMR(소형모듈형원자로 소재·부품·장비 업종) 등 3개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가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각각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2024년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조기지정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용인 국가산단의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지방권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동 국가산단 후보지는 경북지역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하나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 분야 주요 기업체와 안동대, 경북바이오 산업연구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연구지원 기관이 인접해 있다. 특히 안동 일반산단 등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2024년 6월 산업부)되는 등 신규 국가산단 추진의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

진 차관은 국가산단 후보지 현장 점검 후 인근 바이오 일반산단 내에 입주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백신 생산과정을 참관하고,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안동, 울진, 경주 등 경북지역 신규 국가산단이 우리나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수소·SMR 등 국가 전략산업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과 근로자에게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정부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진 차관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과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지방권 국가산단의 신속하고 내실 있는 조성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2023년 3월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을 포함한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지방권 14개 국가산단의 조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