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 주제 문충운의 경제콘서트
포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포항 바이오산업의 가능성 조명
영남경제신문이 주관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바이오산업' 주제의 '문충운의 경제 콘서트'가 19일 포항산림조합 숲마을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문충운의 경제 콘서트'에는 김성영 포항바이오산업협회장(쓰리브룩스 대표이사)와 안용주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초대됐다.
김성영 포항바이오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5년후에는 반도체 시장의 3배로 커진다"며 "토종 백신과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정부는 약가와 세제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약은 임상단계부터 최종 상용화까지 평균 성공률이 9.6%"라면서 "신약개발이 잭팟을 터트릴 경우 수십조 이익을 시현할 수 있다"며 의약품 시장의 엄청난 경제적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국내는 대전시의 사례를 들어 "대전에는 300개 바이오 기업이 있고 이 가운데 25개 상장사를 보유한 시총은 16조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대전시가 바이오산업으로 성공한 이유는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창업의 기반이 되고 있고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 간 활발한 커뮤니티로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성공한 앵커기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약 4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포스코홀딩스를 비교하며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이 각각 150명 남짓 작원들이 알테오젠은 약 1천억원, 리가켐바이오은 약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김성영 회장은 포항은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생명공학연구센터 등 많은 비이오연구기관들이 들어선 충분한 인프라 구축에도 중심이 되는 기업이 없다"며 앵커기업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용주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교수는 "포항은 포스텍을 통한 인력 및 기술 개발과 포스코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타 도시 대비 장점인데 이것이 무너지면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텍과 포스코가 발전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특히 포스코가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은 "몸만 와서 창업 및 사업이 가능해야 한다"며 파격적인 임대료 감면과 공용장비의 확충을 요구했다.
또 "인프라 확충과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는 지 현재 있는 기업들의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주소지만 걸어놓고 지원금만 꿀꺽하는 사례 또한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밴처기업과 연구원들이 정주할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연구의과대학 유치와 대학병원이 있어야 바이오산업이 미래의 포항을 먹여 살린다"며 정주 인프라와 포스텍 의대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