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국제 규격에 맞는 명품 골프장으로 만든다

영덕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조재관 회장...27홀 가운데 절반 바다뷰 설계...대회 유치 생중계 통해 진면목 보여줄 계획...바다 조망하는 100실 규모 콘도·리조트 건립...1700억원 투자해 2030년 완공...오션비치, 이스트원 54홀 골프벨트...관광산업 시너지 극대화

2025-03-09     김수정
▲ 본지 이익재 회장과 영덕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조재관 회장. ⓒ영남경제 자료

조재관 회장은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인근에 국제 규격 27홀 골프장을 만든다. 이 골프장이 완공되면 54홀 규모의 골프벨트가 형성돼 영덕 골프관광산업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일대에 조성하는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는 27홀 가운데 절반이 바다뷰다. 바다를 바라보고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다.

국내 최고 시사이드(Sea-Side) 골프장으로 기대되는 이 골프장에는 호텔급 콘도와 리조트를 함께 건설해 골프와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콘도와 리조트는 영덕 강구 동해의 파도와 일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조 회장이 현재 운영중인 27홀 규모의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역시 영덕 강구면에 위치해있다. 오션비치에도 58객실의 최고급 콘도미니엄, 200석의 컨벤션센터, 대연회장, 단체룸, 수영장, 실내 스크린골프장 등의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이스트원이 완성되면 오션비치와 함께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갖추게 되고 150실에 달하는 콘도, 리조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오션비치는 남이 만들어 놓은 골프장을 인수한 것이고 이번에 새로 조성하는 골프장 이스트원은 국제 규격에 맞게 설계해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철도고등학교를 나와 철도청에서 11년을 근무하면서 한양대를 졸업했다. 30년을 한 건설업에 인생 전반기를 보냈다면 골프는 인생 후반기의 전부가 됐다.(편집자주)

▲ 비치코스 전경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조재관 회장의 인생 후반기 골프사업은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시작됐다. 오션비치 전신인 오션뷰의 골프회원이었던 그는 부도가 난 골프장에 돈을 받으러 왔다가 인연이 돼 2016년 골프장을 인수했다.

당시 법정 관리 상태였지만, 직원 급여는 몇 달씩 못 줄 정도로 어려웠다. 채권만 동결해주고 현금이 들어오면 은행이 모두 가져가는 구조였다.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

연고도 없고 해서 생각이 없었지만 직원들이 불쌍하고 여러 가지 도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주변의 만류도 많았다. 특히 당시 골프장 사업은 사양 산업 시절이었다.

통박을 굴려보니 고속도로 준공, 영덕 천지원전 건립 계획 등도 있어 결심했다. 인수하는데 400억원이 들었지만 갚아야 할 채무는 960억원에 달했다. 시설 투자에도 200억원이 들었다. 골프장 시설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은 곧바로 나타나기 시작해 이제는 경북 최고의 골프장으로 급성장했다. 지금은 ㈜오션비치골프앤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연 20만명에 달한다.

전국적인 명문 골프장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영덕관광산업의 핵심이 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면서 2016년 재개장한 이후에는 10억원에 육박하는 기부 등 소외 계층과 지역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 회장은 그러나 아직도 배고프다. 영덕 강구면 하저리 일대에 27홀 골프장과 리조트를 건립하는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를 건립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영덕군이 주력하고 있는 해안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영덕읍 대부리 일원에 ‘골프앤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스트원이 사업시행자로 나선 ‘영덕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사업은 하저리, 대부리 일원 166만8453㎡ 면적에 시행된다. 투자비는 모두 1700억원에 달한다. 조 회장은 토지 매입비로 550억원을 투입했다.

▲ 뷰코스 5번홀 가을 전경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영덕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사업은 대중 골프장 27홀, 골프텔 81실, 골프빌리지 16개 동, 기타 부대시설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77만235㎡ 체육시설용지는 27홀 골프장 시설이 73만4552㎡이 들어서며, 3만5683㎡에 건축관리시설이 들어선다.

관광휴양시설용지는 13만7857㎡ 면적으로 클럽하우스 및 콘도 3만4463㎡, 골프빌리지 7만5857㎡, 캠핑장 2만7537㎡로 계획됐다. 76만361㎡의 녹지용지는 원형녹지 34만9780㎡, 조성녹지 41만582㎡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덕군은 이 지역 166만8453㎡ 면적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수립과 동시에 81만4740㎡의 농림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조성사업을 통해 세수 증대에 다른 지방재정 확충과 주민 소득 증대, 고용 증대, 건설 경기 진작 등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며 산림 등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트원의 장점은 27홀 가운데 12~13홀이 바다뷰라는 것이다.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리조트도 자랑거리다. 조 회장의 경영 철학은 정도경영, 준법경영에 기반하고 있다.

오션비치 경영 과정에서 경험했던 소중한 자산들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해 도움을 주면서 직원들이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출근을 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평소에도 직원들과 열린 소통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수시로 부서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나 간담회를 통해 골프장 운영에 관한 현장의 소리를 신속한 피드백으로 실행시켜 직원 및 캐디들의 사기를 높여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 비치코스 전경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영업환경 조성은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이용객의 소리에 민감하게 대처한다. ‘대우를 잘해주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명품 골프장은 명품 서비스에서 시작된다는 소신이 오션비치의 고품격 서비스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골프장의 인력난이 심하다. 전반적으로 관리 및 캐디의 보급이 아쉽고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축적한 사람이 별로 없다”며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홀당 이용 시간을 체크하고 체계를 바꿔 이를 운영에 접목해서 매출을 올렸다. 전산 체계도 많이 업그레이드하는 등 골프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조재관 회장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의 명품 골프벨트를 조성, 영덕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