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25년 슬레이트 철거 지원 확대

주택 및 비주택 대상 최대 1000만원 지원, 취약계층 우선

2025-01-23     김수정
포항시가 2025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슬레이트를 안전하게 처리하여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451동의 건물에 대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예산은 총 19억 1,356만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주택 386동과 비주택 65동이다. 주택의 경우 철거 지원이 339동, 지붕개량 지원이 47동이며, 비주택은 창고와 축사 50동, 한센인 폐축사 15동이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대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주택 철거의 경우 일반가구는 1동당 최대 700만원, 취약계층은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지붕개량은 1동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비주택 철거는 200㎡ 이하 면적에 대해 전액 지원되며, 한센인 폐축사는 1세대의 경우 전액, 2세대는 200㎡까지 전액과 초과 면적의 50%를 지원받는다.

포항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건축물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으며, 2월 중순 이후 개별적으로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자는 2개월 이내에 철거 작업을 완료해야 하며, 지연 시 선정이 취소되거나 후순위로 변경될 수 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슬레이트 철거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