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올해 안정세 전망

JLL코리아, 금리 인하와 새로운 부동산 섹터 부상으로 점진적 개선 예상

2025-01-20     강신윤 기자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024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JLL코리아(존스랑라살)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JLL코리아가 20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2024년 회고 및 2025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과 새로운 부동산 섹터의 부상이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JLL코리아는 "금리 인하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규모 자본이 부동산 시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치 상승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피스 부문의 경우 특히 견고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에서는 활발한 임대 활동과 제한적인 공급 환경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해외 자본 유입 증가로 투자 규모도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피스 부문에서는 '더에셋'(거래규모 1조1천억원), '돈의문 D타워'(8천950억원) 등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되며 거래량 증가세를 보였다.

물류 부문 역시 올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리테일(유통) 부문은 완전한 투자 심리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JLL코리아는 올해 데이터센터, 코리빙, 시니어하우징 등 '뉴이코노미' 섹터로의 투자 다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인구 구조 변화 등으로 데이터센터와 코리빙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들 분야를 포함하는 '뉴 이코노미 섹터'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