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71.4로 급락
전국 전월대비 평균 10.6p 하락...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악화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71.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은 76.8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70.3으로 11.4포인트 급락했다.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0 이하로 떨어져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작년 8월 말 이후 대폭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의 경기 악화 전망, 그리고 최근 촉발된 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24년11월지수 104.5에서 25년1월지수가 64.0으로 급락했으며, 경북은 24년11월지수 100.0에서 25년1월지수 73.3으로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하락의 늪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세다 서울 24년11월지수 108.3에서 25년1월 현제지수 89.5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85.7과 충북 72.7이 각각 10.7포인트, 6.0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전 60.0, 세종 75.0을 나타태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러한 하락 전망 추세는 경기 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역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담대 금리 하락과 공급 부족 누적 등으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날 경우, 늦어도 6월 이전에는 지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1.4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7.5로 13.8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2.8로 7.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분양물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대출규제와 불안한 정치상황 등으로 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