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025년 '초일류 기업' 도약 원년 선언

장인화 회장 "안전 최우선, 기술 우위로 미래 준비할 것"

2025-01-05     강신윤 기자
▲ 포스코 전경 ⓒ영남경제 자료

포스코그룹이 2025년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인화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현재의 경영 환경이 매우 엄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25년 중점 추진 과제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설비 강건화에 주력하고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철강 사업의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중립 실현, 원가 혁신을 추진하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우량 자원 확보와 가동 중인 법인의 안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사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장 회장은 특히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라며 "핵심 R&D 영역을 선정하여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장 회장은 "산업의 변화에 부합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소재 기반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만들고 업역을 넓히며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온 포스코그룹은 이제 미래를 여는 소재로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고, 당면한 위기를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임직원들의 단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