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4개 기관 협약 체결

한국부동산원 등 4개 기관, 세종시 농촌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맺어 타 지역의 좋은 모델이 될것

2024-12-26     김수정
▲ 지난 23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진행된 ‘민관합동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업무협약’ 모습.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과 농림축산식품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세종특별자치시가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4개 기관은 23일 '민관합동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이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관 4곳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세종특별자치시 내 농촌지역의 빈집을 재생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기관은 자체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기관들은 사업 기획 및 홍보, 빈집 활용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사업 지원, 각 기관의 기존 농촌사업과의 연계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리모델링된 빈집은 예비 귀촌자를 위한 공유 주택, 예술 방앗간, 마을미술관 등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부동산원 이상호 ESG전략실장은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복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활력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농촌 지역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빈집 재생을 통해 농촌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다른 지역의 농촌 활성화 정책에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향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