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거지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 본격 착수

5년간 1.2조원 투입해 아파트 수준 기반시설 공급 및 주택정비 지원

2024-12-24     김수정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로 김수정기자가 편집 경주시 와 영주시의 사업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전국 32개 지역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한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2달간 면밀한 심사와 평가를 하였으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되었다.


우리지역은 대구 중구 1곳과 경북 영주, 경주, 구미, 상주 4곳이 지정되었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도시재생위원회 또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된 32개 지역에는 향후 5년간 총 1.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한곳당 최대 150억원이 지원 된다. 이 중 국비는 4,132억원으로, 지방비와 민간 투자가 더해져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들이 도보 5분 내 이용할 수 있는 237개의 기반·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여기에는 주차장, 복합편의시설, 공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택정비를 위한 금융·제도적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용적률 완화, 자율주택정비사업 저리 기금융자 등의 혜택이 주어져 약 3천호의 비아파트 공급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매년 평가를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규모 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