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지가 0.59% 상승, 토지거래량 소폭 감소
국토부, 지가상승세 지속되나 상승폭 둔화... 토지거래량 전분기 대비 0.1% 감소
2024-10-28 김수정
3분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2분기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은 0.70%에서 0.75%로, 지방권은 0.30%에서 0.31%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울(0.87%)과 경기(0.66%) 두 지역이 전국 평균(0.59%)을 상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이 0.24%로, 비대상지역의 0.62%에 비해 0.38%p 낮은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인구 감소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8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토지거래량 측면에서는 3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이 약 48.4만 필지(274.9㎢)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대비 0.1%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것이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0만 필지(247.0㎢)로, 2분기 대비 15.0%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6.9%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이 2분기 대비 대전(40.8%), 서울(18.8%)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 광주에서만 2.6% 증가했고, 나머지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지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토지거래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경제 상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