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의성군, 신공항·세포배양·모빌리티 특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했다
의성군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한 김주수 의성군수의 의지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가 의성군청에서 진행됐다.
김주수 군수는 지난 2014년 7월 제43대 의성군수에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해 현 45대 의성군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2년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회장에 이어 최근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추대되며 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편집자주)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민선8기 2년 동안 의성군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세포배양산업, 청년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을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동안 대구경북신공항, 세포배양산업, 청년정책 등 다양한 분야 내실을 다져온만큼 군정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시작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마무리하는 동시에, 군민들이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계획들을 계속해서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들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핵심과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공항신도시 구축
김주수 군수는 2030년 개항을 목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군수는 “현재 군공항은 사업계획승인 신청과 사업대행자 선정 등을 추진 중이며,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에서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인 공동합의문 이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공항 이전의 기본 조건으로, 항공물류를 기반으로 한 항공정비, 공항신도시, 농식품 산업클러스터, 관광문화단지 등의 조성을 포함한다.
그는 “관계기관과 상호협력해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 이전지 선정 이후 일부 갈등도 있었지만, 김 군수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개항과 동시에 화물터미널, 항공물류단지, 항공정비산업단지가 조성·운영될 예정이며, 이와 연계된 전후방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전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의성의 새로운 100년 공항도시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군, 세포배양산업 중심의 바이오밸리 조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김주수 군수는 의성의 역점사업인 세포배양산업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발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의성군의 바이오산업 육성은 2023년 3월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김 군수는 “현재 센터를 중심으로 선도기업 지원시설인 GMP급 세포배양배지 생산공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GMP는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의성군이 고품질의 바이오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내 전문인력과 근로자 정주 시설인 워라밸 복합 문화센터도 올해 6월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의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은 산학연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경북도, 영남대를 비롯한 지역대학, 관내 고등학교, 경북테크노파크, 참여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행정지원, 인력양성, 기술지원, 일자리 마련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지원 사업을 강화해 기업과 인력이 모두 의성에 정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밸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의성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신공항과 연계해 바이오 원자재, 장비, 식품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주력
의성군은 2023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의성군은 드론 관련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드론비행시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도시로 선정됐고 국가 안티드론 훈련장으로 지정돼 드론 산업의 다양한 측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군수는 “작년부터 관·산·학 추진협의체를 운영하며 안티드론을 포함한 드론산업 육성 추진전략을 마련했고 자체적으로 드론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을 위한 총괄 지원시설을 조성하고 안티드론 시험을 위한 고정익 활주로와 숙박 공간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성군, 디지털 첨단 농업 기술로 미래 농업 선도
의성군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첨단 농업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새로운 산업 육성만큼 중요한 게 기존 산업을 고도화시키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의성군은 최근 노지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3년간 총 245억 원을 투입해 사곡면 일대 82헥타르 규모의 한지형마늘 재배단지에 첨단 농업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지능형 스마트 관수시스템, 스마트 농기계 등 시설장비를 도입하고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사곡면 오상, 토현, 작승 일대 110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 345억 원이 투입되며, 기초기반조성, 시설·장비 스마트화, 실증단지조성, 사업단 운영 등이 포함된다.
농업 혁신은 스마트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는다. 김 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농법과 신소득작물 개발 보급, 순환 농업 체계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농업 생산-유통 체계의 혁신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중심에서 품목중심의 생산유통통합조직으로 전환해 생산-유통 계열화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에서 출산율 1위, 전국 3위를 기록한 의성군
의성군은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많은 지방 도시들 중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2019년부터 시작된 이웃사촌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의성군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처음에는 안계면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역 7개면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의성군 전역으로 확대돼 청년정책사업의 고도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김 군수는 “2024년까지 안계면에 140호의 행복주택을 완공할 예정이며, 의성읍에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4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조성된 창업, 문화·예술, 주거, 생활여건의 기반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성에 정착해 결혼도 하고, 자녀도 키우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의성군은 청년정책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지원 정책을 동부권까지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통합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청년발전기금을 조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저금리융자지원사업을 통해 청년기업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의성군의 귀농 정책 성공 비결
의성군의 귀농 1번지 성공 비결은 첫째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이며, 둘째는 다각도로 접근한 귀농 지원 정책이다.
김 군수는 “의성군은 대구 및 경북 내 모든 시군과의 거리가 1시간 내외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농지 가격도 경북 내 평균보다 저렴해 귀농인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산 토질,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덕분에 다양하고 양질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성군의 다양한 정책 추진도 귀농인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행복충전소와 귀농체험마을, 귀농인의 집 운영을 통해 귀농인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단밀면 생송리에 17억 원을 투자해 의성愛새내기행복충전소 10개소를 새로 조성했고, 전국적 규모인 28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교육 지원도 귀농인 유치의 중요한 요소다. 그는 “영농기술습득을 돕기 위해 기초영농기술교육, 1대1 멘토멘티 실습교육, 영농체험 현장학습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의 이러한 노력은 농촌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론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북도의 현 상황에서 김주수 군수는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새 회장은 지역의 단합된 목소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김 군수는 현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선8기 하반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회장직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직책에 대한 무게를 실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22개 시·군 간 상호 소통과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협의와 대책을 강구하며, 상생 발전을 위한 사업을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상북도 내 지역 간 협력과 균형 발전을 위한 그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발언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지방분권에 대한 그의 강한 의지다.
김주수 군수는 회장으로서 “국가적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시기인 만큼 앞으로 경상북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 실질적인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인 지방분권 실현에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