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준공은 증가하고 허가·착공은 감소

2024-04-16     이정택 기자
▲ 2023년 아파트 인허가 현황ⓒ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의 준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16일 발표를 통해 작년 전국 아파트의 준공면적은 전년대비 34.7%(1,206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준공면적 증가와 함께 증가한 동수는 976개동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수도권은 준공면적이 15.0%(278.8만㎡) 증가했고 동수는 8.3%(203개동) 증가에 그쳤지만 지방은 면적은 56.4%(933.1만㎡), 동수는 35.7%(773개동)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준공이 늘어난 반면 허가와 착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의 허가는 면적이 -27.6%(1471.4만㎡) 동수는 -29.6%(1791개동) 감소했다.

특히 지방이 면적 -38.3%(1423.2만㎡)과 동수 -35.4%(1398개동)로 감소세를 견인했다.

착공면적과 동수도 감소했다.

전국의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19.2%(483.5만㎡)로 나타났고 동수는 -26.9%(852개동)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면적은 -8.1%에 그쳤지만 동수는 -26.9%로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방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26.0%, 동수는 -27.0%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는 준공은 증가하고 허가와 착공이 감소한 현상을 두고 부동산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부동산업 전문가 A씨는 “수년전 부동산경기 호황기때 인허가 받은 아파트사업이 추진되고 그 결과물이 불황기에 접어든 지난해 쏟아져 나왔다”며 “경기는 악화돼 사업을 추진하려고는 시행자가 감소하며 인허가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된 불황으로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허가가 줄어들고 있어 주택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경기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