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경제초대석] 하인성 경북TP원장, "경북의 내일, 테크노파크가 함께 합니다"

경북테크노파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 통한 성과 창출 지속 다짐...중소벤처기업부 테크노파크 경영실적평가 3년 연속 S등급 획득...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 전국 유일 4년 연속 최우수

2024-03-12     강신윤 기자
▲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오른쪽)이 본지 박운석 대표이사와 대담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신윤 기자

경북테크노파크는 산업기술단지지원에 관한 특례법 및 민법 제32조에 근거해 1998년 8월 27일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산업발전전략 및 정책을 수립해 지식기반 강소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지역산업 육성 거점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자역산업 발전과 기업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경북의 성공파트너'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 박운석 대표는 지난 8일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만나 지역기업의 성공파트너로서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재)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2023년도(2022년도 실적 평가) 테크노파크 경영실적평가’에서 법인 설립 후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을 획득했다.

기관관리 부문에서 정부·지자체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경영전략 수립,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노력, 부서평가 중심 점검·관리 시스템 운영, ESG경영 노력 및 성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업운영 부문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 전국 유일 4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 획득,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 2개 부문(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 그린물류) 최고등급 획득 등의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과 지원기관이 아닌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및 시대 상황을 반영한 조직 개편 등 끊임없는 개혁을 주도하고, 지역의 산학연관 허브기관으로서 협력체제를 강화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고 전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작년 성과에 힘입어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지역산업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전국 유일 4년 연속 최우수등급 달성

경북테크노파크의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등급(S등급)을 획득이다.

전국 19개 지역 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대상으로 목표 기반 성과 달성도(수요발굴 실적 및 고도화 지원 비율), 수행능력 및 실적, 센터별 활동 및 계획 부문에서 성과평가가 이루어졌다.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지속적 고도화 지원(중간 1 이상 달성비율 41.9%) △스마트공장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전문가 사전컨설팅 및 사후관리) △K-스마트등대공장 등 벤치마킹 가능한 수준의 선도적 모델확보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가치사슬 연계형 디지털 클러스터(산업기계, 철강산업) 지원체계 확보 등 차별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제조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앞으로도 경북 제조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의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오른쪽)이 본지 박운석 대표이사와 대담을 하고 있다. ⓒ강신윤 기자

◇규제자유특구 조성 및 운영

지방소멸을 넘어 지역소멸 시대에 진입한 시점에 경북테크노파크는 지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시적 관점에서 경북의 생존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경북 도내의 균형발전이 타 지역 간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요소임을 강조해왔다.

권역별 규제자유특구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지역 내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대표사례다.

전국 32개 규제자유특구 대상 정부평가에서 경북테크노파크가 총괄 주관을 맡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우수(최고등급) 특구로 평가받았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전국 최초 4년 연속 우수(최고등급) 특구로 선정되면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8월, 포항(동부권), 안동(북부권), 김천(서부권)에 이어 경산(남부권)에 위치한 경북의 네 번째 규제자유특구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이하 ‘무선충전 특구’)가 선정되면서 경북테크노파크는 전국 최초로 4년 간 4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역에 유치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무선충전 특구’는 2026년 8월까지 4년 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해 △주유소에서의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등의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 대전환’을 중점 목표로 하여 사물 무선 충전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도상국 ODA 사업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ODA(정부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아프리카 지역의 가나, 에티오피아, 중남미 지역의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9개 국가가 주요 사업대상국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7월 ‘엘살바도르 디지털전환 분야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약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엘살바도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엘살바도르와 한국 기업 간 비즈니스 연계 및 한국 디지털 전환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우호적인 수출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과테말라까지 한국과 FTA를 체결하게 되면서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중미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며, 경북테크노파크는 ODA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 교류를 통해 중미지역에 기업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기업이 중미를 거점으로 북미와 남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경북테크노파크 전경 ⓒ경북TP

◇경상북도 디지털 대전환 추진 및 DX혁신거점 협력체계 구축

경북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북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 수립, DX 지원단 운영 및 종합지원, 산업 DX 협업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은 지난 5월 발표된 경상북도 디지털 대전환 기본구상의 실행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경북 DX 서비스 확산 5대 분야(경제·산업, 문화·복지, 인재·행정, 안전·환경, 농어산촌)의 전략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DX 지원단을 통한 종합지원은 기업맞춤형 DX 수준진단 및 심화컨설팅, 선도 시범과제 6개 과제지원, 경북 DX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 DX 협업지원체계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 DX모델 개발 및 적용, DX 융합얼라이언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 맞춤형 디지털전환을 위한 실증·보급·확산·홍보의 장(場)을 마련하여 경상북도의 디지털 수준 향상 및 역량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경북의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경상북도’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지방화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끊임없는 변화에 부응하고 전사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만드는 기회! 새로운 경북시대를 위해 저출생 극복대책과 민간주도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경영방침 중 '소통, 원칙, 일 중심, 전문성 강화, 책임과 권한'의 ‘책임과 권한‘을 강조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우리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여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써 갑진년 새해에도 성과 창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