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영일만친구와 함께 포항시 대표 쇼핑몰 '포항마켓' 성장세 주목

회원수 2020년 대비 5배 증가...2021년 대비 2023년 매출 3.25배 성장...2024년 매출 10억원 시대 기대....고객 신뢰성 확보, 소비 트렌드 맞춘 마케팅 '주효'

2024-02-25     강신윤 기자
ⓒ윤주희 기자

포항시 대표 쇼핑몰이 '포항마켓'이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북도 쇼핑몰인 '사이소'와 통합 운영 되면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마켓(pohangmarket.cyso,co,kr)은 지난 2013년 2월 27일 처음 개설됐다.

포항시민이 관내에서 생산한 농·수·축·임산물 또는 가공식품 및 특산물을 생산하고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포항마켓이 시작됐다.

지난 2020년 183개의 입점농가가 1천678개 품목을 등록했던 포항마켓은 2023년 110개 입점농가에 2천386개 품목이 등록됐다.

입점농가는 우량업체로 간추려졌으며 판매하는 품목은 더 늘어났다.

포항시농특산품 브랜드 '영일만친구'를 사용하는 업체도 2021년 1월 현재 59개 업체에서 146개 품목을 등록했었지만 올해 2월 기준 32개 업체로 간추려졌다.

포항시는 영일만친구 공동상표 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입점기준을 크게 강화해 포항마켓을 찾는 고객들에세 제품의 신뢰성을 더 높이는 정책이 주효했다.

그렇게 선발된 우령업체들이 포항마켓에서 신뢰성을 담은 검증된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한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당장 포항마켓의 회원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포항마켓을 찾는 회원은 2020년 799명에서 2023년 4천224명으로 5배 수준을 넘게 증가했다.

2020년 799명에서 2021년 1183명, 384명이 증가했던 포항마켓의 회원수는 2022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1183명의 회원수가 2022년에서 3903명으로 2720명이나 증가했으며 2022년에서 2023년에도 4224명으로 321명이 증가했다.

포항시에서는 경북도 쇼핑몰인 '사이소'와 통합 운영되면서 회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항마켓 홈페이지 캡처 ⓒ포항시

회원수가 증가하며 포항마켓의 매출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억3911만9000원을 보였던 포항마켓 매출은 2021년 2억7242만1000원으로 감소했으나 입정업체를 우량업체로 간추리며 신뢰성을 더하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2억7242만1000원이었던 포항마켓의 매출은 2022년 8억8572만8000원으로 3.25배 성장했다.

포항시가 인증하는 영일만친구 브랜드 상품들이 한 번 더 검증을 거쳐 입증하며 고객들이 상품에 대한 신뢰성을 가진 효과라는 분석이다.

또 설·추석특가, 가정의 달, 계절별 특판 등 수수료와 택배비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판매수수료 5% 중 2%를 구매자, 고객에게 적립급으로 지급하는 효과도 컸다.

이 결과 2023년 매출액은 드디어 9억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10억원 매출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E-커머스 추진과 다양한 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했다.

특히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으로, 소비성향이 강한 30~50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와 구매 적립 쿠폰 발행,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포항마켓’의 매출을 높였다.

또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상세 페이지 제작 지원과 대도시 판로개척을 위한 모바일 광고, 온라인 명품브랜드관 구축,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올해 설 명절에 실시한 포항마켓 특별 기획전은 큰 인기를 끌었다.

1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포항마켓'의 설명절 특별기획전은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품목별 20~40%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였다.

행사기간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 단감, 한우, 젓갈류, 버섯류 등 포항마켓에 입점된 우수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했다.

포항시는 차 선물세트, 젓갈세트 등 설에 마음을 담아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선착순 300명 한도 내에서 신규 회원으로 가입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권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새해맞이 1백번째, 1천번째, 2천번째, 3천번째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큰 인기를 모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올해 포항마켓 활성화의 주요 목표는 무엇보다 입점업체를 공격적으로 발굴해30개이상 신규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상품 구색 갖추기에 주력할 예정이고 포항마켓 입점업체 일대일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해 입점업체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신생 농가 및 포항마켓 입점 업체 대상으로 우체국쇼핑과 협력해 포항마켓과 연계해 소비자를 유입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특별기획전을 추진할 예정이며 설맞이, 5월 가정의 달,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할인, 포항마켓 복날 이벤트 등 10개 가량 계절별 특수 이벤트를 추진해 소비자들의 유입을 더욱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영진전문대학교 관⁃학 협력으로 입점업체 상세페이지 지원을 추진해 포항마켓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서지간 상생협력으로 포항마켓 입점 업체 품목과 타지역 품목을 콜라보해 포항마켓 및 홈쇼핑에서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E-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산물 유튜브관 운영, 경북도의 사이소몰 및 대형 온라인몰과의 판촉기획전으로 지역 우수 농특산품의 판로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입점업체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고객들의 불만, 문제를 일으키는 업체는 엄격하게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최봉환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우수한 농특산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서울, 경기 등 대도시 판촉을 강화하고, 포항마켓의 인지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