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부진 속 거래량도 회복 못해

2024-01-02     이정택 기자
▲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가격 및 거래량 추이ⓒ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한국부동산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반등했던 9월(0.03%↑)과 10월(0.05%↑)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방 아파트도 0.10% 하락했는데 전월 하락폭(0.21%)보다는 낙폭을 감소했다.

수도권의 하락세는 인천(0.05%↓)과 경기도(0.06%↓)에서 하락을 주도했고 서울은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매거래량도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11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천10호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2만호 이하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량 감소율은 서울 8.8%, 인천 13.3%, 경기 7.9%로 나타났고 특히 인천의 감소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위성도시들을 서울시로 편입하는 이른바 ‘서울 메가시티’ 논의가 진행되면서 해당 도시들의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기대심리의 연속성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방 아파트는 하락세가 유지된 반면 하락폭은 축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연중 최고 하락률(0.88%↓)을 기록한 후 매월 감소폭을 줄이며 11월 0.10% 하락으로 연중 최저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거래량은 5대 광역시와 8개도(세종시 포함)에서 전월대비 2.4%와 2.0% 감소했다.

5대 광역시는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8개도는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년동월대비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5.6%, 5.2% 하락하면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102p)는 두달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