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일본식 표기 서산 옛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내년 완료

2023-11-20     이정택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한자 및 일본식으로 표기된 옛 토지·임야대장을 한글화하는 사업을 내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도비 5천여만원을 포함해 1억8천여만원을 들여 대산읍과 인지·부석·팔봉·지곡면, 갈산·덕지천동의 옛 토지·임야대장 표기를 한글화했다.

흑백 이미지로 제공되던 대장을 정밀 스캔해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로 제공할 수도 있게 했다.


내년에는 2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나머지 17개 읍면동에 대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910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져 1975년까지 사용된 옛 토지·임야대장은 한자 및 일본식으로 표기돼 있어 시민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한자를 한글로, 일본식 연호를 현대식으로 변환했다.

전모 씨는 "난해한 한자로 인한 해독 어려움과 연도 환산 번거로움이 해소돼 많은 도움이 됐다"며 반겼다.

조주형 시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지적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재산권 보호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