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골프 꿈나무들의 축제, ‘제1회 영남경제신문 회장배 전국 주니어골프대회’ 열려
경주 안강레전드GC서 수도권 포함 전국 골프 유망주 한자리에…총 상금 1천만원, 대회 최저타는 포항 청하중(2학년) 김서윤 선수가 기록
‘제1회 영남경제신문 회장배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가 30일 경주 안강레전드GC에서 전국 초·중·고 골프 꿈나무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영남경제신문사와 ㈔한국주니어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장차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주니어 골프 선수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자 선의의 경쟁무대를 마련함은 물론, 미래의 글로벌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더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경주시가 스포츠에듀테인먼트의 거점으로 부상해 스포츠·문화·관광이 융합된 유소년스포츠특구로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도 겸하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주관한 영남경제신문의 박운석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국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대회는 주니어 골퍼들을 육성하고,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오늘 첫 번째 대회지만 대회가 앞으로 더욱 성숙,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총 장학금 1천만원으로, 주니어 대회 최고 수준의 장학금과 부상을 준비해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에게는 성적에 따라 최고 150만원(고등부 1위)의 장학금과 트로피 및 부상이 수여됐다.
참여 선수들의 지역 분포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고른 분포를 보여줘 명실상부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으며, 어린 선수들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저타 경기 룰에 의거해 순위를 결정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주니어골프협회, 미국골프협회와 R&A가 승인한 골프 규칙과 경기위원회과 정한 로컬룰을 경기에 적용했다.
티박스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구분되며, 남·여 초등부는 프론트 티, 여자 중등부와 고등부는 레귤러 티, 남자 중등부와 고등부는 프로 티를 사용했다.
이날 경기가 진행된 경주 안강레전드GC는 2웨이 2그린 리버스 시스템의 9홀로, 후반에는 전혀 다른 홀이 되며 18홀을 즐길 수 있는 유례없는 진귀한 코스로 지역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대회인 이날 경기에서는 중등부(남) 김서윤 선수(포항 청하중 2학년)가 69타를 기록하며 최저타를 기록했다.
남자 중등부 우승 김서윤(포항 청하중 2학년) 학생은 "첫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며 우승을 기념해 대회 상금 100만원은 포항시 장학회에 기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자 고등부에서는 강민재 선수(구미 방통고 2학년)가 70타를 기록하며 우승했으며, 황찬욱 선수(경남 고성고 2학년)와 안순원 선수(울산 경의고 2학년)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는 김가희 선수(울산 경의고 1학년)가 70타로 우승했고, 성채흔 선수(대구 영신고 1학년)와 이아린 선수(경주 선덕여고 2학년)가 뒤를 따랐다.
남자 중등부는 김서윤 선수(포항 청하중 2학년)가 대회 최저타인 69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그 뒤를 박한솔(부산 센텀중 2학년)과 이태웅(평택 비전중 3학년)이 뒤를 따랐다.
여자 중등부는 김하은 선수(창원 남중 2학년)이 70타로 우승했고, 안하연 선수(김제 만경여중 3학년)와 한은성 선수(대구 공산중 2학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초등부에서는 남초 1~4학년부 부산 해송초등 4학년 박태양 선수(73타)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 수원외국인학교 4학년 김성윤 선수(91타), 천안 쌍정초 4학년 김종희 선수(102타)를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여초 1~4학년부는 경주 나원초등 3학년 김지아 선수(79타)가 우승을 차지했고 양산 가촌초등 3학년 이예서 선수(90타)가 2위, 포천 가산초등 4학년 박하늘 선수(101타)가 3위를 차지했다.
남초부 전체에서는 부산 해송초등 4학년 박태양 선수(73타)가 우승했고 인천 가나안아카데미 6학년 김화평 선수(73타)가 2위, 포항 문덕초등 6학년 이재륜 선수(79타)가 3위를 차지했다.
여초부 전체에서는 구미 해마루초등 5학년 강연진 선수(71타)가 우승을 차지했고 경주 나원초등 3학년 김지아 선수(79타) 2위, 구미 신당초등 5학년 정서영 선수(81타)가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운영 전반을 맡은 한국주니어골프협회 정승은 회장은 “선수들이 타인과의 경쟁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경기를 운영하고 돌파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 골프계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해 좋은 코스와 대회를 마련해준 영남경제신문과 안강레전드G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남경제신문의 박운석 대표는 시상식에서 “미세하고 정교한 컨트롤, 변화무쌍한 날씨, 매일 달라지는 컨디션, 고도의 집중력과 멘탈 관리 등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골프의 매력”이라며, “오늘의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량을 연마해 미래 한국 골프를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