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3분기 최대 매출 기록… 원자재 하락으로 수익성은 감소

포스코퓨처엠 3분기 영업익 371억원…작년 동기 대비 54.6%↓...리튬·니켈 등 메탈가격 하락 영향…배터리소재 영업익도 2분기보다 감소...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분기 최대 매출 경신

2023-10-24     황지혜 기자
ⓒ류가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1조2천858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488억원을 23.9% 하회했다.

매출은 1조2천8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64.7% 줄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분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소재 사업이 '분기 최대 매출 경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3.1% 증가한 9천532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해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도 증가한 것이다.

다만 리튬, 니켈 등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7% 감소한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3분기 전체 영업이익(371억원)도 작년 동기보다 54.6% 감소했다.

기초소재 사업의 매출은 3천326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양극재 시장에서 단결정 양극재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결정 양극재는 기존의 다결정 양극재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추가 수주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26년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결정을 단독 적용한 양극재를 양산·공급할 계획이다.

또 중급 및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와 함께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망간리치(Mn-Rich) 등의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