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피스텔 가격지수 회복세… 초소형 위주로 회복세 뚜렷
월세가격지수 상승 전환…0.05%p 상승한 101.63 기록…서울 전세 0.02%p 상승 그쳐…대구 하락폭 소폭 확대된 97.7…시장환경 영향 덜 미쳐 선호
대구지역 오피스텔 가격지수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규모 40㎡이하의 초소형 위주로 회복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대구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p 하락한 93.83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29%p 하락해 97.70을 기록했고 월세는 0.05%p 상승한 101.63으로 조사됐다.
각 가격지수는 매매가 전월 0.43% 하락에서 하락폭이 크게 개선됐고 전세가격은 하락폭 소폭확대, 월세가격은 한 달만에 상승전환했다.
전국 매매시장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 기대가 좌절된 가운데 수요 약세로 하락이 지속됐지만 전국 아파트 미분양 감소 등 공급요인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지역은 아파트 가격의 회복세의 영향과 장기간 가격 하락에 따른 바닥 심리 등이 작용해 전월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여전히 지방 평균 94.59를 밑돌았고 전국 최하위를 면치는 못했다.
규모로 보면 초소형(40㎡이하)은 0.08%p 하락, 소형(40㎡~60㎡) 0.34%p 하락, 중소형(60㎡~85㎡) 0.34%p 하락 등 규모가 작은 면적대에서 하락폭이 작았다.
전국 전세시장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추세 등의 영향으로 서울은 0.02%p 상승했고 수도권은 보합 전환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는 97.70(전월비 0.29p)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소형 면적대에서 0.51%p 하락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소형과 초소형에서 각각 0.03%p 하락, 0.25%p 하락했다.
울산(103.00)과 세종(101.49)에 이어 전월과 동일하게 지방에서 세 번째를 유지했다.
한편 전국 월세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월대비 0.09%p 상승한 102.93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월 평균 9천925건의 거래량을 기록해 예년 평균 6천207건에 비해 1.5배 이상의 높은 거래량이 유지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대구의 월세가격도 하락전환한 지 한 달만에 상승전환을 기록했다.
대구는 101.63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0.05%p 상승해 울산(103.02)의 뒤를 이었다.
초소형에서 0.15% 상승한 반면 소형은 0.11% 하락, 중소형은 0.29% 하락 등 규모가 작은 면적대에서 회복세가 높았다.
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미분양이 해소를 보이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금리 추가인상, 전쟁 등 대내외적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어 시세가 저렴하거나 접근성이 용이한 소형면적대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시장환경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40㎡이하의 초소형면적이 선호도가 높다”며 “시세차익보다는 투자대비 임대료(월세) 수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 리스크 해소 전까지는 월세 수요 증가 등의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