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이음5G 주파수 할당 받아…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한다
과기통신부 이음5G 주파수 할당 “철강 분야는 처음”
포스코DX가 ‘이음5G’ 사업자로 등록을 완료하고,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확산을 본격화한다.
포스코 DX는 11일 과기통신부로부터 이음 5G 주파수를 할당받아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할당으로 이음5G 주파수를 받은 법인은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세종텔레 등 총 24개 기관 40개소로 늘었다.
철강 분야에서 자동화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이음5G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DX는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관차와 철도 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운행의 자동화 및 작업자 안전 관리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양제철소에 이음5G를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크레인 원격조업, 재난·안전 관리용 로봇 순찰, 제철소 디지털 트윈을 통한 조업 최적화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국내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철강 분야 최초로 자동화와 안전 관리를 위해 이음5G가 도입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DX는 11일 광양제철소에서 4.7㎓ 대역의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등록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포스코DX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을 비롯한 유관조직과 협력해 광양제철소내에서 쇳물을 실어 나르는 용선 기차의 자율 및 원격 주행에 ‘이음5G’를 우선 활용한다.
포스코DX는 자율주행 기관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실시간 데이터를 ‘이음5G’를 통해 실시간 수집해 서버로 전송하고, UHD급 고화질 영상을 철도종합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감시 및 비상 제동 등 기관차 안전운행을 위한 관제시스템을 10월까지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음5G’는 안정적 대용량 통신이 가능하고 빠른 응답속도와 초연결성이 장점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포스코DX는 제철소를 비롯한 이차전지 생산현장, 건설현장에서 활용하는 무인크레인, 산업용로봇 제어, 구내 운송 철도/차량 자율 및 원격 주행, 조업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인프라 구축에는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설루션인 콤팩트 코어(Compact Core)와 4.7GHz 대역 라디오 기지국(Radio)이 공급되며,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단말기(CPE)도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설루션은 대용량의 데이터 업로드가 요구되는 기업 사용에 특화해 일반 장비보다 확대된 업로드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음5G’를 제철소에 구축해 구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과 크레인 무인화, 산업용 로봇 제어 등과 같이 대용량 통신과 실시간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현장을 위주로 적용해 생산현장의 DX를 더욱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티아이는 포스코그룹 계열 IT전문 기업인 포스코DX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선하증권(B/L) 문서의 디지털 문자 변환 업무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딧(READIT)’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AI-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서, 이미지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AI 기술을 뜻한다.
이번에 ‘리딧(READIT)’이 적용된 포스코인터내셔널 선하증권(B/L)의 디지털 문자 추출 기능은 포스코DX의 사무자동화솔루션(RPA) 에이웍스(A.WORKS)와 연계돼 구현됐으며 핵심 데이터를 디지털로 빠르게 추출하고 정보 오입력 등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리딧(READIT)’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OCR 솔루션으로 ‘리딧(READIT)’의 딥 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준 높은 텍스트 인식 기능을 통해 저 화질의 팩스나 스캔 문서도 탁월한 문서 분류 및 내용 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금융회사로 집중되는 다양한 사례의 외국환, 무역 금융, 수출입 문서를 학습해서 얻은 방대한 금융 특화 데이터와 다양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 자체 생성 기술을 통해 정확도 95% 이상의 문자 인식률을 제공한다.
하나금융티아이 박근영 대표이사는 “신기술 내재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종 업계인 무역 분야에 당사 우수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자체 개발한 AI 설루션을 선보이며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