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친구-7] 해외에서도 전통한과의 맛을 느끼다 ‘연이담한과’
인공첨가물·방부제·나트륨 無…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마음과 정성으로 빚어…영일만친구 브랜드 달고 해외 수출까지…겉바속촉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만점
포항에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마음과 정성으로 건강한 손맛을 담은 전통한과가 있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위치한 ‘연이담한과’이다.
연이담한과는 올해 2월에도 미국 시장 수출길에 오르면서 지역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800상자의 규모의 한과가 직접 수출되는 과정에서 100% 지역 블루베리와 쌀을 사용하면서 포항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역할을 기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은 연이담한과는 명절엔 구입조차 힘들 정도로 주문이 쏟아진다. 포항에서 뿌리 내리고 성장하면서 포항시 대표(농특산물) 인증 브랜드인 ‘영일만친구’ 상표를 부여받은 자랑스러운 포항의 기업이다.
‘연이어 쭉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과를 만들어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뜻을 가진 ‘연이담’은 종갓집에 태어난 이미연 대표가 어릴 적 할머니와 어머니가 한과를 즐겨 만든 생각을 떠올리며 만든 브랜드이다.
물론 음식 중에 제일 만들기가 어렵다는 전통한과는 그녀의 노력에도 쉽사리 제압될만한 음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젊은 층에 한과를 알리겠다는 그녀의 열정은 연이담한과만의 특별한 한과가 세상에 나타나게 했다.
포항시가 인증한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지닌 연이담한과는 쌀과 찹쌀 등 모든 곡물을 대부분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만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다 포장 디자인과 제품 개발 또한 포항지역의 업체와 손을 잡아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연이담한과의 대표 제품인 연담베리한과는 포항지역에서 생산한 블루베리를 활용, 직접 조청을 만들어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옛날 전통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연이담한과의 제품은 누에고치처럼 생긴 병과와 네모난 모양의 산자가 포함된 한과세트와 병과와 생강+블루베리로 만든 조청 등이 있다. 모두 이 대표의 정성과 열정이 들어간 제품들이다.
특히 쌀조청까지 직접 만들어 물엿과 조청의 황금비율을 조합해냈으며 부드럽지만 달지는 않게 또 이에는 달라붙지 않도록 만들었고 낱개 포장으로 산패를 줄이고 저온창고에 보관해 맛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어린이부터 어르신 간식으로 안성맞춤 한과가 탄생했으며 포항에서 생산한 한과 중에서는 지난 2019년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등 5개국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영일만친구는 포항시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증·대표하는 브랜드로 영일만친구를 통해 품질까지 인정받은 연이담한과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열풍이 돌고 있을 정도다.
2013년 설립 이후 10년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가운데 이미연 대표는 고객들의 만족을 양분삼아 기업을 이어왔다. 이에 긴 코로나 기간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는 등 일구어낸 노력만큼이나 값진 결과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미연 대표는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경영을 한다면 소비자들이 알아준다는 마음으로 임해왔다”며 “항상 엄마와 같은 마음 정성스럽게 식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이러한 노력을 알아줄 때가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한과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만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사소한 일이 위대한 성공의 길을 만든다’는 말을 자신만의 표어로 삼고 있다.
그녀는 “나도 모르는 아주 사소한 일에 세월이 지나고 뒤돌아봤을 때 위대한 성공의 길이 내 앞에 와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큰 희망을 주고 꿈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연이담한과가 한국 전통의 맛을 담아 세계인 속에 희망과 꿈이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