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포항기업경기 전망 ‘맑음’

포항상공회의소, ‘202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발표

2023-06-27     이정택 기자

포항지역 3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7일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지수가 96으로 나타나면서 전분기 91보다 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사업장·공장가동이 101로 가장 높았고 공급망 안정성(97), 전반적 체감경기(96), 영업이익(96), 설비투자(94)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화학업이 123으로 전분기 대비 32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철강업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정책이 하반기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전분기 대비 10p 확대된 91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한국 철강재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해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며 중국은 조강생산량 감산이 현실화돼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태풍피해를 완전히 회복한 포항제철소의 전년동월대비 조강생산량이 증가해 하반기 국내 철강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목재와 시멘트, 식품, 운송 등의 기타 제조업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91로 조사됐다.

포항지역 기업들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 목표와 비교했을 때 소폭미달(36.7%)로 응답한 기업이 많았다.

이어 목표수준 달성(30.4%), 소폭 초과달성(21.5%), 크게 미달(8.9%), 크게 초과달성(2.5%) 순이었다.

상반기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국내외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46.8%가 내수시장 경기로 답했다.

원자재가격(23.4%), 수출시장경기(10.4%), 고금리 상황·기타(각각 7.8%), 고환율 상황(3.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포항상의가 지난 5월 30일부터 15일간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