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신간 발간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135일간의 수해복구 기록 담아

2023-03-28     강신윤 기자
▲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포스코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135일간의 기록을 담은 신간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이 지난 15일 발간됐다.

태풍 힌남노가 불러온 초대형재난을 극복한 포스코의 사투를 담은 기록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펴냈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의 생산라인이 완전히 침수된 사상 초유의 재난을 135일 만에 복구했다는 소식에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였다.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유례없이 빨랐던 복구 과정을 추적했다.

저자들은 침수되었던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하며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극복한 기적 같은 이야기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의 침수현장에서 새내기 직원 한 명조차 빠짐없이 밤 새워 복구작업에 나섰다는 회고는 놀라웠다.

135일간 연인원 140만여 명, 하루 평균 1만 5천 명이 공장 복구를 위해 벌인 사투는 극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뜨거운 기록이라는 평가다.

포항제철소가 단기간에 재난을 극복한 것은 한국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협을 조기에 막아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상준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외 18인이 펴낸 이 책은 신국판ㆍ436쪽(나눔출판사)으로 2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