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구미시,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 미래농업의 미래를 꿈꾸다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 육성에 산림 레저관광은 덤

2022-09-12     백진호 기자
▲ 에코랜드 모노레일 탐방 ⓒ구미시

구미시에서는 윤택한 농업 농촌이 지역의 활기찬 미래를 연다는 바람으로 농축산 분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농업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 본격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의 걸림돌이였던 부지 문제 해결에 따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는 경북지역 친환경 바이오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R&D 플렛폼 구축과 경북지역의 식품산업과 특화산업 창출을 목적으로 구미시가 2013년도 처음 추진해 업무협약과 2017년 실시설계까지 완료했다.

그러나 공유재산법상 부지제공의 경우, 20년 무상사용 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지만, 한국식품연구원 특성상 수익사업이 없어 매입비 부담의 한계로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 에코랜드 자가발전 자전거 체험 ⓒ구미시

이에 2021년 9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부지매입을 조건으로 최장 50년간 무상사용 후 매입 시 20년 분할 납부가 가능해져 사업 재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여기에 속도를 더해 지난 8월 25일 지역 국회의원, 한국식품연구원, 구미시가 건립추진을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오는 11월부터 재설계와 예산확보, 변경된 내용을 반영한 MOU 체결 등 2024년 준공 목표로 계획하고 단계별 사업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구미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으로 지역 농식품 기업들을 연계해 급변하는 농식품 트렌드에 대응하는 기술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농식품 기업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 레저관광 활력 도시 구미에 낭만을 더하다
구미시는 ‘레저관광 활력 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숲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휴양공간을 확충하고 시민들에게 건강한 숲의 혜택을 누리는 일상에 행복을 전하는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구미 에코랜드(놀이공원·체험) 산림체험, 웰빙, 휴식공간으로
구미시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구미 에코랜드는 지난 2017년 5월 개장 이후 2022년 6월 기준 13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40개소 이상의 기관과 다른 지자체에서 방문하는 인기 벤치마킹지로서 급부상하게 되었다.

▲ 옥성자연휴양림 ‘주아지’ ⓒ구미시

에코랜드 주요 체험시설로 생태탐방 모노레일, 산림문화관 어린이 놀이와 체험시설(블록 플레이존과 자가발전 자전거), 야외 대형 포토존(곰조형물) 이 있으며 에코랜드 대표 체험시설로 26만 명이 이용한 생태탐방 모노레일은 주말, 공휴일에 항상 매진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숲길과 모노레일 선로 주변에 70여만 본의 꽃무릇 단지를 조성하여 매년 9월 개화기 때 모노레일을 타고 아름다운 꽃무릇 장관을 볼 수 있다.

2022년 하반기에 산림레포츠 시설인 단일코스로는 국내 최장길이인 ‘롤러코스터형 공중이동시설(400m)’을 추가로 조성해 기존 정적인 교육시설에 동적인 시설을 연계해 다양한 산림문화체험이 한 곳에서 가능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옥성 자연휴양림, 자연을 벗 삼은 힐링 휴식 공간
옥성 자연휴양림은 구미의 명산 중 하나인 비봉산 자락에서 2007년 문을 연 153㏊ 면적의 황토를 이용해 지은 숲속의 집 숙박시설 16동, 산림문화휴양관 숙박시설 9실과 야영 데크 64개소, 족구장, 야외공연장, 물놀이장, 유아숲체험원, 쉼터 등을 두루 갖췄다.

▲ 한국식품연구원경북본부 조감도 ⓒ구미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등산로, 쉼터, 자연관찰원, 숲속 교실 등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 하반기에는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한 동적인 ‘모험 어드벤처 조성’ 어린이에게 숲속에서 놀 권리를 보장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냉산 산악레포츠공원, 포레스트 어드벤처
해평 냉산산악레포츠공원은 195ha의 시유림에 인공암벽장, 어린이 레포츠, 산악자전거(MTB) 코스, 서바이벌장, 숲속 쉼터, 산책로 등이 조성돼 지역민들에게 산림 문화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모험레포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선산산림휴양타운 도심 속 복합 힐링 공간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 시민과 숲이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선산읍 노상리 산8-2번지 일원(120ha)에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322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대형 산림 프로젝트인 ‘선산 산림 휴양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 옥성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구미시

시민들의 일상 속 행복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산림청 녹색 자금 공모사업 응모와 산림청·경북도 관련 부서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설명과 사업추진 의지를 보인 결과로 지방 정원(100억), 산림레포츠(50억), 치유의 숲(70억), 숲속 야영장(50억), 목재문화체험장(52억) 총 5개 단위사업으로 조성된다.

9월 ‘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의 핵심사업인 지방 정원(6개 테마정원)을 포함한 치유의 숲(치유센타, 테마치유 숲), 산림레포츠(자연 체험형 모험 시설)에 대한 기본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해 2023년 숲속 야영장(오토캠핑장, 카라반), 목재문화체험장(목공예 제작소, 학습·전시공간) 조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로 경북권 대표 복합 산림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농 균형발전으로 살기 좋은 농촌을 조성하고, 농업의 잠재적 경쟁력을 끌어올려 농업·농촌이 잘 살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놓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 도농 성장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