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친구9]수출 21만불 달성한 이도, 영일만친구 날개 달고 힘차게 비상하다

영일만친구 브랜드 제품 9가지, ‘잘잔다’, ‘숨쉬다’, ‘후련하다’, ‘줄이다’, ‘비우다’, ‘발효정화선차’, ‘발효도라지차’, ‘발효적하수오차’, ‘발효단삼차’

2022-06-21     이자현 기자
▲찻잔에 담긴 이도 차.ⓒ이도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환경 속에서 달고,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식사를 주로 한다. 이 때문에 각종 합성첨가물, 보존제, 환경 호르몬 등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갖가지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현대인들 중 3명에 2명꼴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틱 장애, 생리통 등에 시달리고 있다.

포항에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식습관, 생활패턴, 독성물질에 대한 광범위한 노출 등으로 야기되는 만성적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병후 재발방지를 위해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소재한 ‘이도’라는 회사다.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노송림 속에 자리하며, 농업을 기반으로 농식품가공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도가 가장 자신 있게 소개하는 제품은 ‘이도발효한차’,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도 이은실 대표를 만나봤다.

이도의 이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사업만을 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현재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도 뻗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이도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도의 제품을 위해 이은실 대표가 직접 약초를 생산하며, 오로지 사람의 몸만을 바라보고 만든 건강차라는 원대한 계획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이도 차 제품.ⓒ이도

이도의 역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도’ 법인을 설립해 1년만에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직판장을 오픈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후 2010년에는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2013년 덴마크 Sing Tehus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같은 해 미국 특허청에 ‘IDOTEA’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같이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계란으로 바위 치듯 해외마케팅을 과감히 시작했다.

2014년에는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하며 유기가공식품부문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 받고 2015년 같은 부문에서 경상북도지사상을 수상 받는 위세를 보여줬다.

이후 2015년 미국 지사를 설립한 뒤 미국 ‘Natural Product Expo’에 참가했고 2017년 일본 도쿄 ‘Beauty World Japan expo’에 참가하기도 했다.

2018년 역시 스웨덴 ‘Natural Product Expo Scandinavia’에 참가하며 전 세계에 포항을 알렸다. 2020년에는 아마존 ‘US’에 입점을 하며 10년 동안 포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수출 10만불을 달성했고, 현재는 21만불을 기록하는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해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세계를 누비는 이은실 대표의 어깨도 무겁다. 이처럼 화려한 회사 연혁에 고객 간의 신뢰를 쌓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15년 동안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도 팝업스토어.ⓒ이도

이도의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들은 포항 동해면 땅에서 자란 품질 좋은 것들이다. 이렇게 재배하고 만들어진 원료로 최적의 시간, 온도, 물의 조화를 맞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포항지역에서 자란 질 좋은 재료와 최고의 품질, 최대의 정성을 담은 결과를 인정받아 포항의 대표 브랜드인 ‘영일만친구’에도 속하게 됐다.

영일만친구 상표를 달기 위해서는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수·임산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여기에다 농식품기업 중 위생적이고 차별화된 식품기업인들에게만 허락된다.

이러한 ‘영일만친구’ 상표를 달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포항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가장 세계적인 발효한차 기업이 되기 위해서, 고향에서 먼저 인정받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며 “포항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등록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영일만친구 브랜드에 속해있는 이도의 제품은 ‘잘잔다’, ‘숨쉬다’, ‘후련하다’, ‘줄이다’, ‘비우다’, ‘발효정화선차’, ‘발효도라지차’, ‘발효적하수오차’, ‘발효단삼차’ 총 9개의 제품이 있다.

독특한 제품명이 있는데 각 제품의 뜻을 알아보면, 잘잔다는 ‘Good Night Tea’, 숨쉬다는 ‘Breathing Tea’, 줄이다는 ‘Light Tea’, 후련하다는 ‘Relief tea’, 비우다는 ‘Willowy tea’처럼 하나하나 특징을 살려 인체의 한 부위와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잘잔다’와 ‘발효정화선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효과를 본 뒤 단골 고객이 돼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이도 차.ⓒ이도

이렇게 영일만친구 브랜드에 속해있는 이도의 제품은 국내외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은 오아시스마켓, 꽃피는 아침마을, 네이버스토어팜 ‘이도발효한차’ 등에 입점해 있고, 오프라인에도 갤러리아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일부 지점이 입접해 있다.

해외는 각국의 대리점을 통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울타리USA, 꽃마 USA, 김씨마켓, H마트 등에 입점해 있다.

이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생이 있어야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하나의 장벽을 힘들게 넘어섰을 때 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하며 고객들이 이도발효한차를 구매하고 감사 전화를 줄 때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성장한 이도 역시 코로나로 힘든 순간은 있었다. 코로나가 발생한 후 첫 두 달은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타격이 컸다.

하지만 곧 온라인 시장과 해외 수출로 기회가 생기며 꾸준히 매출을 늘려나갔다. 사업 초반 어려운 시절, 무리하다고 생각한 해외마케팅의 진가가 여기서 발휘된 것이다.

▲이도 전경.ⓒ이도

그럼에도 코로나가 진행된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소비 위축, 온라인에서의 경쟁 과열 등의 여파로 경영 환경은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도는 이 같은 상황에도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도의 발걸음은 어려운 현재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식품기업 품질안전국제인증인 FSSC22000 인증을 받았고 앞으로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어 ESG 경영 선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실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언, 가족친화적 기업인증을 받으면서 더 민주적이고 노사가 함께 행복한 기업으로 더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도의 올해 목표는 유기농, 친환경 원료의 사용비율을 매년 10% 이상 확대해 나가며, 국내 매출 20%, 수출 30% 이상 늘리는 것이다. 이은실 대표는 “세상에는 수천가지의 차들이 있지만 단언컨대 이도발효한차와 같은 제품은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도 홈페이지 : www.idot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