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향]포항자이 애서턴 청약 광풍… 청약 최고 경쟁률 200대 1

대구경북 역사상 역대급 경쟁… 18억5000만원급 펜트하우스… 169㎡P형 39대 1 경쟁률 자랑… 일반공급 청약 접수 ‘구름인파’

2022-01-11     손주락
▲ 포항자이 애서턴 조감도. ⓒGS건설 제공

‘포항자이 애서턴’이 11일 일반공급 청약에서 최고 200:1(84㎡T형 기준)이라는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시장 역사상 역대급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 광풍을 일으켰다.

포항자이 애서턴은 이번 960세대의 일반공급에 2만8752건(기타지역 포함)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9.76:1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구름 인파는 경북은 물론 대구지역에서도 매우 이례적 현상이다.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잉공급 우려로 인해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다는 점은 자이 브랜드가 포항지역 분양시장에 높은 경쟁률을 인정받았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포항자이 애서턴은 특별공급에서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이 가능한 대상자 대부분의 청약통장을 싹쓸이했으며, 특히 부가가치세가 없는 84㎡형의 경우 대부분 청약 매진 행렬을 이어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기세는 일반공급에서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특별유형인 테라스(T) 형태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자랑했다. 7세대를 공급하는 84㎡T형에는 자그마치 1천394건의 청약이 몰려 199.14:1의 경쟁률을 과시했다.

테라스형이 아닌 일반형인 84㎡A형에서도 200세대 공급에 1만3470건이 접수돼 67.35:1이라는 경쟁률 기록했다. 84㎡B형의 경우 127세대에 3천90건으로 24.33:1, 83㎡C형의 경우 73세대에 2천58건으로 28.19: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가가치세가 적용돼 부담이 우려됐던 84㎡ 초과 유형도 우려 수준에 불과했다. 101㎡A형 123세대 공급에 2천714건이 접수돼 22.07:1을 기록했고 101㎡B형은 230세대에 1천638건으로 7.34:1, 101C㎡형은 75세대에 455건으로 6.0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1㎡형 역시 테라스 형태에서 더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101㎡T형이 25세대에 1천155건이 몰려 46.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유형인 대형 크기에서도 포항자이 애서턴은 큰 인기를 자랑했다.

▲ 포항자이 애서턴 조감도. ⓒGS건설 제공

98세대를 공급하는 125㎡형에는 551건이 접수돼 5.62: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체 중 단 2세대로 18억5천만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유형 169㎡P형에도 78건이나 몰려 39: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최근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결과가 저조한 의미를 여기서 해석할 수 있다”며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침체가 아닌 대기업 브랜드 청약을 위한 포항시민의 전략적 행동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자이 애서턴이 어느 정도 분양에서 선방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곳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내놓을 수 있었지만 최고 200:1에 이르는 경쟁률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청약 결과는 예측을 크게 넘어섰다고 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첨자 발표는 이달 19일이며, 당첨자 계약체결 일정은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포항자이 애서턴은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면적 84~169㎡ 총 1천4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A~C·T형) 844세대, 101㎡(A~C·T형) 483세대 125㎡형 104 세대, 169㎡ 펜트하우스 2세대로, 전 가구가 중·대형 크기의 구성이며 분양가는 5억원선에서 18억5천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