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영양군, 수해로부터 주민 지킨다... 계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 사전 예방으로 위험요소 차단 문상1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白米 문상천 낙차보 5개 설치·하천폭 증가 만큼 연장 하천 대대적 정비사업으로 폭우 재난 피해 최소 군민들 안전하고 살기좋은 영양 만들기에 온 힘
‘자연재해’란 태풍, 홍수, 호우, 폭풍, 해일, 폭설, 가뭄, 지진 또는 기타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의미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인간의 생존과 재산의 보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생활 질서를 위협받는 상태를 초래시키는 사고 또는 현상을 재난이라고 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재해라 칭한다.
재난의 결과인 재해는 불의의 돌발적인 외부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인명피해, 가축의 폐사, 토지 및 건물 등 공작물이나 물품, 시설의 손괴와 망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로써 재난과 재해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재해는 기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기상재해와 지반의 운동으로 발생하는 지진, 화산 활동으로 인한 지질재해로 나뉜다.
이 자연재해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 발생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 하는 것은 부단한 노력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
본지는 이곳 영양군이 지난 역사동안 일어난 수해(水害)에 대해서 살펴봤다. 지난 몇십년간 영양군은 태풍과 홍수, 심각한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그 현황을 살펴보면 도표와 같다.
도표에서처럼 영양군의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풍수피해는 1999년, 2002년, 2003년, 2006년에 큰 수해를 입었으나, 2001년, 2007년과 2008년에는 수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영양군은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장마전선과 태풍으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 나고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가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수해를 입는 것이 다반사였다.
특히 영양군에서 일어난 폭우로 인한 수해 원인인 하천을 살펴보니 폭우가 쏟아지면 산 골골이 물줄기가 있는 곳에는 물이 흘러 내려 하천 폭이 좁아 물이 역류해 많은 피해가 속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그동안 영양군이 지역 내 크고 작은 하천에 수해가 났을 그때마다 임시방편식 보수공사에 치우치다보니 제대로 된 정비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하천 폭이 좁아 교량에 걸리면서 휩쓸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차단막이 형성돼 물 흐름을 방해해 폭 좁은 하천이 물의 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역류해 교량위로 넘쳐 인접의 저지대 가옥이나 농경지를 덮쳐 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음이 확연히 들어 났다.
이에 영양군은 임시방편식 하천 보수로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없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년을 내다보는 수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취재진은 영양군내 정비사업을 펼쳐 오고 있는 현장을 살펴 봤다.
인접 청송군 진보면과 경계선인 반변천을 올라오면서 하천 폭을 넓히고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하천에서 수목들을 제거해 물의 흐름이 원활하게 하는 대대적인 하천 정비사업으로 수해 대책이 잘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지난 2006년 3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일월면 문암리에서부터 수비면 계리 일부에 상습침수지역의 하천정비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장도 현장 취재를 해봤다.
계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일월면 문암리에서부터 수비면 계리 일원의 지방하천인 ‘문상천’에 길이 3.97km 구간, 교량 1개소(문상1교, 길이 40.0m, 폭 5.0m)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기존낙차보를 이용한 낙차보 5개소를 설치해 하천폭 증가만큼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6억2700만원을 들여 SI토건이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06년 3월 재해위험지구(침수위험)로 지정, 2017년 1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같은 해 2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18년 12월 경북도로부터 사전설계 검토를 완료했으며, 2019년 3월 편입토지 협의 및 보상을 통해 최종실시설계를 완료해 그해 9월에 공사를 착공해 현재 사업 공정률은 70%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계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중 최고점은 하천 건너편에 불과 5세대가구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상1교’를 설치한 것이다.
다수의 의견들이 과연 이곳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교량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 부호들이 숱하게 있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곳이 재해지구로 선정된 곳인데다 한사람이 있더라도 고귀한 인명과 재산 보호 조치를 취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천 교량설치를 강조한 것이 계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최대 백미였다.
이 공사를 지휘감독 하고 있는 K소장은 “이제 내년 12월에 영양군의 문상천 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곳 주민들은 수해로 인한 재난 걱정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시공을 약속했다.
취재진이 살펴본 계리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마치 바둑판처럼 잘 정리정돈 된 사업이다.
3.97km 곳곳 좌우에 축대를 쌓아 둑의 붕괴를 막고, 하천 뚝길을 넓혀 농민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줌은 물론, 하천에 수문을 만들어 하천 건너편 전답에 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이곳의 5세대에 큰 기쁨이 되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마을에 60여년째 살고 있는 주민 Y씨(81)는 “폭우 때마다 피해를 입어 2006년에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고도 10여년동안 일이 추진되어 오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는데, 군수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교량도 놓아주어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면서 고마워했다.
이와 같이 기후변화로 다량으로 발생할 폭우에 대비한 피해예방 대책은 백번천번을 생각해도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수해로부터 재난을 막아 내어 인명피해와 가옥침수, 전답유실, 가축폐사 등을 일으키는 자연재해인 수해를 줄여 나갈 것인가 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하기에 경사진 곳에는 나무를 심고 돌을 쌓는 방사댐을 만들고, 하천에 물을 가둬 물의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댐, 저수지 등을 만들어 홍수 시 강물이 넘쳐 나지 않도록 강 주변에 둑을 쌓아 홍수 등 재난에 항상 적극 대비해야 한다.
또한 각종 지방하천에 하천 폭을 넓혀 물의 유입량 증가에 대비함은 물론, 하천에 자라고 있는 수목과 각종 잡초들을 제거해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지금 현재 한창 진행중에 있는 영양군의 하천정비사업은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제는 그동안 영양군이 지역 내 지방하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감행해 폭우 시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계리지구 등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석보·입암면을 따라 올라 오며 확연히 넓혀진 반변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하천재해 분야뿐만 아니라 급경사지, 위험저수지 등 우리 군민의 안전에 위험요소들을 신속히 개선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영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