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성회 '창작 판소리 박필근 뎐' 포항중앙아트홀에서 2일 공연

2021-10-21     이자현 기자
창작 판소리 박필근 뎐 포스트. ⓒ포항여성회

포항여성회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은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을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포항 중앙아트홀에서 무대공연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 연구소 주최, 포항여성회 주관으로 2021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민간단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은 포항여성회가 2019년 경북에 유일한 생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박필근 할머니와 가족의 구술 생애사를 엮었고 지난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는 지난해 작품에 연극 무대를 추가해 더욱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창작 국악 예술단체인 ㈜ 아트플랫폼 한터울과 연극하는 시민들, 이화무용단과 함께 다양한 예술 장르가 포함된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의 연출과 대본은 포항여성회 금박은주 대표가 맡았으며, 총연출에 김도연 한터울대표, ㈜아트플랫폼한터울(국악), 이화무용단(무용), 음향 및 조명(극단 길)을 맡아 진행한다.

포항여성회와 지역 예술인 단체가 함께 협업을 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여성회 금박은주 대표는 “경북 지역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이신 박필근 할머니가 생존해 계신다"며 "올해 94세이신 박필근 할머니의 아픈 역사가 곧 우리 지역의 역사이고 슬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창작판소리 박필근뎐'을 통해 박필근 할머니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