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윤경희 군수-김종두 조합장 완벽한 투트랙... 청송지역 고추농가 ‘웃음꽃 활짝’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수매로 농민들 ‘숨통’ 윤경희 군수, 경영안정 정부 대책 마련 강력 건의, 김종두 농협조합장 “농민안정기금 최대한 확보”
청송농협이 관할하는 1개읍 4개면의 고추재배 면적은 484ha(약 145만평)다.
청송농협은 지난 8월 16~27일까지 홍고추 110톤을 수매한데 이어 8월 24~30일까지 835호 건고추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15만근을 수매했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청송읍, 주왕산면, 파천면, 부남면, 진보면을 대상으로 2차 고추 수매 15만근을 예정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시름이 깊은 지역 농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하고 있다.
청송농협의 수매가격은 지난 1차 수매시는 안동공판장 시세보다 건고추 1근당 약 2천원 이상 농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1근에 9천500원~1만1000원(평균 1만400원)에 수매해, 시름에 잠긴 농가에 단비를 뿌려줬다.
청송군과 청송농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동공판장 고추가격 시세는 계속 하락해 윤경희 청송군수와 김종두 청송농협조합장은 심도 있는 농민 지원 대책을 위해 농협 미계약 물량에 대한 2차 수매를 계획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2차 수매는 1차와 같은 15만근으로 품질이 상품인 고추를 수매하되, 건고추 1근 평균가를 7천500원으로 책정했다.
또 군과 농협이 협조, 현시세를 고려한 특별 장려금 지원방안을 마련해 고추가가격 안정화를 강구하므로써 고추가격 하락과 치솟는 인건비로 인해 시름에 잠긴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예정이다.
청송농협의 고추수매에는 “청송군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여하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원해야한다”는 윤경희 청송군수의 리더십과 김종두 농협조합장의 사물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아낌없는 농가 지원 노력의 ‘완벽한 투트랙 조합’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두 조합장(63, 진보면 출생)은 34년간 조합에서 잔뼈를 묻어온, 진정한 농협인으로서 지난 2019년에 당선됐다.
그는 예의 친화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아이템으로 고추가격 안정화를 위해 청송군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고추시세 하락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농가에 어떻게 하면 한푼이라도 더 지원할까를 고심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 7일, 고추가격 하락에 따른 안정화를 위해 전국 85개 농협조합장 협의회에서 농가 고추 정부 비축 수매 결의서를 채택하고 이를 정부 관계부서에 전달했다.
그는 “지역 농협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기에 농가가 수확한 농산물을 하나라도 팔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청송군과 군의회, 농협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돼, 농산물 안정기금을 최대한 확보해 한푼이라도 더 농민들에게 지원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민과 함께 늘상 호흡하며, 어려움을 서로 나누는 조합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소중한 역할”이라며 “혹여, 정부의 비축물자 수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3차 수매를 계획해 농민의 시름을 더는 농협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고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 재배농가의 경영안정 대책을 위해 농업관련 단체와 수차례 면담을 통해 대응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
그는 지난 7일, 고추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고추가격 하락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 재배농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방안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윤 군수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고춧가루 소비업체의 수요가 감소했고 외국인 인력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인건비가 상승했으며,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도 늘어나는 등 여러 문제가 겹쳐 발생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고추 재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활용한 최저 생산비 이상의 정부 차원의 긴급수매 필요성을 주문했다.
특히 “농가 고추시세 하락을 막기 위해선 정부에서 국내산 건고추 비축수매를 통해 고추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해주면,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농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농민들의 고추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주문해, 정부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11월 말에서 12월 초중 정부 비축 고추수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국고추 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 차원에서도 정부 건고추 긴급수매 건의안을 채택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는 강공전략을 계속 추진해 반드시 정부 비축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청송군은 이밖에도 어려움에 처한 고추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과 산지가격 안정 차원에서 지역 내 농협과 협의하여 농협 자체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건고추 추가 수매분 15만근에 대하여는 추경 예산확보를 통해 특별 수매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에 있어 고추재배 농가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짐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고추시세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계절 근로자 수급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데다 인건비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농가가 이중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이럴 때 일수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협이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며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청송군민을 위한 군수로서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 보탬이 되도록 추경을 적극 검토해 지역 농협과 협조하여 고추재배농가에 지원하는 방안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송군청과 청송농협의 이 같은 노력은 시름에 겨운 청송군 지역농민들에게 매우 큰 희망을 안기는 불쏘시개 역할로 가격 하락 속에서도 아름다운 웃음꽃을 피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