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영양군 숙원사업, ‘통곡의 길’ 31번 국도 열리다

박형수 국회의원과 오도창 영양군수의 완벽한 ‘투트랙으로 일궈낸 결과물’ 예타 직전, 박형수 의원의 31번 국도 현장답사 특효약 역할 오도창 영양군수, 수십차례에 걸친 정부기관 방문, 간곡한 호소 반영 향후 5년간 국비 920억원 투입, 조기 예산 확보로 신속한 사업 추진 필요

2021-08-29     윤근수 기자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 검토 ⓒ영양군

영양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국도31호선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이 지난 24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번 결과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간 심도 있는 검토와 평가를 통해 이날 공개됐다.

국도31호선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은 영양군의 적은 인구와 교통량 부족 등, 경제성(B/C) 평가에서 절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종합평가(AHP)에서는 0.5이상을 받아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영양군 통곡의 길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하늘의 별 따기, 바늘구멍 통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양군은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일궈낸 결과물이기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곳 3개구간(5.43km)에 투자되는 예산은 5년간 국비 920억원이다. 이는 영양군에서 시행되는 관급공사 단일사업 최대 규모인데다 순수 국비 100% 투입되는 사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영양군은 향후 5년간 추진되는 이 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내 일자리 창출을 가져와 영양군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의 예타 통과는 박형수 의원과 오도창 영양군수, 투트랙과 출향인사와 영양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은 3박자 하모니가 조화롭게 이뤄져 맺어진 결과물이다.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  관련 논의 ⓒ영양군

이번 선형개량화 사업을 위한 지역구 박형수 국회의원의 노력은 예타 통과의 최대 백미였다.

그는 영양군의 최대 숙원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부지런히 오가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앞세워 영양군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의 당위성을 간절히 호소했다.

특히 예타조사 기간을 불과 19일 앞둔 지난 5일, 영양군 31번 국도 현장을 반바지 차림으로 사진을 찍으며, 현장을 도보 답사했다.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양군 관계관들이 모두 참석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KDI에 제출하며 적시안타(timely hit)를 때려냈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숙원사업인 입암~영양간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추진을 위한 눈물 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로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 왔고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를 3년 동안 20여 차례 이상 방문해, 영양군이 안고 있는 교통의 위험구간을 역설했다.

또 영양군에 새희망의 불씨를 지펴줄 이 사업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정부에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역설해 왔다.

지난 7월 KDI 재정사업평가 발표에 참석해 평가위원들 앞에서 선형개량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눈물을 훔치며 간곡히 진심을 담아 호소했다.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 검토 ⓒ영양군

여기에 더해 영양군민들의 31번 국도인 ‘통곡의 길’에 대한 갈망은 처절한 절규 그 자체였다.

지난 2019년 8월, ‘통곡위원회’를 만들고 출향인사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오도창 영양군수의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어렵사리 얻어 낸 영양군의 숙원사업인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이 추진되게 되면, 과연 영양군에 어떠한 효과가 나타날까.

선형 개량화사업이 완성되면, 도로 접근성이 용이해져 생태관광지인 국제밤하늘보호공원, 국내최대 자작나무 숲(30.6ha),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에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또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 치료가능 사망률이 전국 꼴지(강남구의 3.6배)인 농촌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와 골든타임 확보로 군민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 촉구 시위 ⓒ영양군

여기에 더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기가 활성화돼 지역경제에 큰 득을 가져 오며, 아울러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이번의 쾌거를 거두는 데는 무한 열정으로 힘을 써 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입암~영양구간 선형개량사업이 시행되면 지역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안전 보장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남북6축 고속도로 계획 반영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더욱더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이번의 결과는 무엇보다 오도창 영양군수 이하 500여 공직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밀한 계획과 준비, 열정을 다한 노력에 더해, 영양군민여러분들의 31번 국도 선형개량을 위한 통곡위원회를 조직하고 각계각층이 기자회견 및 호소문 발표를 통해 청와대와 국회, 관계부처 등에 영양의 열악한 도로상황을 알려온 덕분이다"고 말했다.

입암~영양구간 도로 ⓒ영양군

이어 "이번의 예타를 위해 국토부, 기재부와 수차례 협의하고 국도31호선 전구간 도보현장 답사 결과를 KDI에 제출했고, 기재부 차관에게 사업 필요성을 역설해왔다"며 "이제 문턱을 넘어선 만큼 향후 예산 확보를 위해 설계와 착공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여기서 멈춤없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영양군의 숙원사업이 완성돼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힘겹게 얻어낸 31번 국도 선형개량화 사업이라는 엄청난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 창출과 군의 인구증가가 이뤄져 살기 좋은 영양, 변화 발전하는 영양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