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포항시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다양한 효과 기대된다
하천복원의 주안 수생태 회복, 구도심 복원, 주변개발 촉진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질 향상
포항시는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학산천을 국비 182억원, 도비 64억원, 시비 148억원의 총사업비 39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7월까지 수생태계 회복과 자연 친화형 친수공간 조성을 목표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70~80년대 사업화로 인해 악취와 오염으로 뒤덮여 땅속으로 묻혀버린 학산천을 깨끗했던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사업으로 학산천 복원사업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단순히 하천의 수질 개선사업을 넘어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초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수생태계 회복이란 하천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물리·화학·생물학적 요소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면밀하게 조사해 생태계의 훼손 현황과 원인을 정확히 이해해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차원적인 원인분석을 통한 학산천 복원사업은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은 물론, 정체된 구도심의 활력 제고, 교육환경의 질 향상 등 다양한 기대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복원사업을 통한 학산천 일대의 자연친화적 공간형성은 노후화된 구도심 일대의 환경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산천 주변의 민간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완료 이후 일대의 유·초·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교육시설에 자연친화적인 수생태체험장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향후 교육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학산천은 오래전부터 지역민들의 개울가 놀이터, 등굣길, 빨래터로 수많은 추억이 새겨진 장소로 사업 이후 과거 깨끗했던 옛 물길이 되살아나면 지역민들의 과거 추억까지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천복원의 주안 수생태 회복
학산천 생태복원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하천을 복원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천 복원사업들과 일맥상통하게 과거 악취와 오염으로 물들었던 하천의 수질을 정화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학산천은 다른 하천들과 달리 30~40년 동안의 자연정화, 90년대부터 시작된 우·오수 분리사업, 하수처리장 건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7년 타당성 검사 당시 비교적 우수한 2등급의 수질 등급을 갖고 있어 비교적 수월한 복원을 전망됐다.
포항시 내의 다른 복개하천인 양학천, 칠성천, 두호천은 학산천보다 낮은 3~4등급의 수질 등급을 보였으며 지리적, 환경적요소, 실행가능성 등이 낮아 생태하천 복원사업에서 차순위로 밀렸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양호한 수질뿐만 아니라 유량, 생태계, 공간의 다양한 계획요소가 함께 어우러져야 된다.
포항시는 이러한 고려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유량, 수질, 생태계, 공간 4개의 항목에 부문별 계획과 세부계획, 계획지침 3단계의 계획구조를 가지고 해당 상황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산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직접정화시설과 정화용 습지를 형성, 생태적 정화방식을 채택해 생태환경의 복원을 꾀하고 있다.
유량유지를 위해서는 이수, 치수를 고려한 하천정비계획, 유지유량 확보계획을 수립해 치수의 안정성과, 갈수기 안정적인 유량을 확보로 수생태계 유지, 생태계 개선을 위해서 자연형 하천정비계획과 생물분류군별 복원계획을 수립해 저수호안, 하상, 고수부지를 연계해 생물서식기반환경 형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복원시 주변의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거점지구계획, 용도·관리지구계획에 따라 시가지와 연계성, 지구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산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이 이용과 보전이 용이한 도심의 하천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구도심 복원, 주변개발 촉진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과거 구도심을 복원하고 주변개발 촉진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학산천 일대는 과거 포항의 중심지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의 지남에 따라 포항의 도심은 남구와 북구로 확장돼 과거 사랑을 받던 학산천 일대는 현재 낙후된 경관과 개발이 정체된 모습으로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학산천 복원사업은 낙후된 학산천 일대에 공공인프라인 친수공간을 형성해 도시의 경관을 살리고 도시환경 여건개선으로 주변 지역의 민간 개발을 촉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도심이었던 학산천 일대는 주거지인 북구와 업무지구인 남구를 잇는 주요한 교통 요지로 아직도 높은 교통량을 기록해 향후 복원사업으로 친수공간이 형성되면 지역민들의 이용률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질적으로 포항시의 다른 공공인프라 사업이었던 도시숲과 철길숲과도 친환경공간이 형성된 이후 주변 지역에 커피숍, 편의점, 식당 등의 상가들이 우후죽순 형성되며 인파 몰이에 시너지를 창출했다.
더구나 학산천 복원사업은 포항 도시 숲과 함께 연결된 긴 산책로를 만들어 구도시 복원과 주변 개발의 시너지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질 향상
학산천 복원은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질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을 평가되고 있다.
학산천 일대에 여러 유치원과 향도초, 포항중, 포항여자중·고등학교 등 수만은 교육기관이 밀집된 지역으로 학산천 복원 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아이들이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뛰어놀며 피부로 배웠던 자연생태계 체험학습은 현재 도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광경이 돼버렸다.
학산천 복원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학산천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자연생태체험 교육을 통해 작게나마 피부로 와 닿는 자연생태계 체험학습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포항시가 학산천 복원사업에 벤치마킹한 부천의 신곡천의 하천해설사들처럼 어린아이들에게 하천의 역사와 생태환경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시민의 요구를 수렴한 휴식, 문화, 학습, 관찰, 체험 등을 조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듦으로 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이바지해 주변 기타 교육환경의 여건 조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학산천 주변은 ‘학도군 포항전투 전전지’, ‘학산’, ‘나루끝’ 등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여러 장소도 근접해 있어 학생들의 인성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주변 역사적 장소와 함께 학산천 복원사업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에는 학도군, 학산, 나루끝 등의 상징을 새겨 넣어 주변 장소들과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