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포항 해상케이블카’ 그것이 알고 싶다
‘포항 해상케이블카’ 동해안 최대 규모, 탑승길이, 높이, 경관 타의 추종 불허 활발한 주변 연계사업 활성화와 수백억원의 시재정 확충 가능 100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NICE신용평가, 연간 관광객 128만명으로 추정…전문가들 성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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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동해안 해양관광의 핵심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역민의 숙원을 담은 포항해상케이블카는 앞으로 1년 6개월 후에는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영덕, 울진, 삼척 등의 해상케이블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번에 추진중인 1단계 사업만해도 탑승길이, 높이, 해상경관 등은 더 이상 경쟁이 없을 정도라고 포항시관계자는 단언했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현재 추진중인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 3단계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길이가 1.8㎞에 달한다. 환호공원에서 영일대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질러 울릉여객선이 종착역이다.
2단계는 여기에서 다시 출발하여 송도해수욕장을 관통하여 송도해양경찰 파출소까지이며, 3단계는 여기이에서 다시 형산강 하구를 가로질러 앞으로 가동이 중단될 포스코포항제철소의 1고로 까지다. 1고로는 우리나라의 제철산업의 시발점이며 역사적 산물이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협력을 받아 1고로를 역사적 가치를 담아 관광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포항시가 전액민자유치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와 700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18일 착공, 2023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주력산업인 철강경기의 장기적 침체로 새로운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다. 영일만을 비롯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하락과 맞물려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해양관광산업을 선도할 대표적인 랜드마크 확립으로 포항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포항시만의 차별화된 관광시설 도입으로 종합 명품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한다는 현실 가능한 계획을 내놨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포항여객선터미널 주차장과 환호공원을 잇는 1.8km 구간에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로 조성되며 100m 상공에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당초 총 사업비 580억원을 편성했으나 내진 적용기준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하는 등 8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포항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위해 지난 2017년 6월 제3자 제안 공모를 거쳐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대한엔지니어링(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1년간의 협상기간동안 사업추진방법과 수익금 사회 환원방법, 전문가 자문 등 구체적인 검토와 논의를 거쳐 왔다.
수익금 사회 환원은 현재 총 수익금의 7%를 시에 공적기부하는 것으로 협약하고 있다. 이는 유사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다른 시·군의 3%보다 높은 수치다.
시는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운영되면 100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동해안 대표 관광사업으로 성장한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포항운하~죽도시장~영일만크루즈~영일대해수욕장 등 산재돼 있는 관광자원의 벨트화 구성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해양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우리시 해양관광산업을 선도할 사업일 뿐만 아니라,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표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해상케이블카 뛰어난 경제적 효과 ‘해양 관광축 개발 신호탄’
사업이 완성되며 주변 경과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개선 효과와 해양 관광축 개발에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 기대하는 측면은 ‘잠재력’, ‘파급효과’, ‘연계성’ 등으로 구분된다. 주변 지역 연계와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탁월한 해양조망이 가능해, 지역의 해양관광 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
또한 해양+자연+경관을 동시에 조망하며 체험하는 관광타운 및 인프라 구축으로 포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세우고, 지역개발과 경제적 무형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해수욕장과 연계해여 관광벨트+해양레져 등과 연계된 관광시너지 효과로 크루즈선, 형산강 수상레저타운과 연계한 전국 최고의 ‘포항 레저 타운시설’ 조성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남 통영케이블카의 성공은 좋은 사례다. 통영케이블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자원이다. 통영케이블카는 2008년 4월 18일 개통해 누적 탑승객이 무려 1천490만명을 넘어섰다.
한려수도의 빼어난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민케이블카로 각광받고 있다. 시재정 기여도도 280억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항해상케이블카도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영일만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성공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ICE신용평가의 수요측정도 전문가들의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관광객으로부터 케이블카로 유입되는 관광객을 연간 128만명으로 추정했다.
경제전문가 A씨는 “통영의 성공은 한려수도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포항시도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지인 영일만을 잘살린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시재정 기여도도 수백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반응…71.3% 찬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긍정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생각은 어떨까. 포항시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 2017년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한동대학교에 의뢰해 포항시민과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의련 수렴을 실시한 바 있다.
‘케이블카 설치’ 찬반과 ‘케이블카로 인한 포항해양관광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여부’를 물었다. 케이블카 설치는 찬성 71.3%, 반대 10.4%, 기타(중립) 18.3%로 나타나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여부는 긍정적인 응답이 72.4%, 보통 20%, 부정적 7.6%로 분석돼 대다수 시민과 관광객들이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기타 의견으로는 ‘바람과 파도 고려’, ‘바다를 보는 경치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빨리 설치 바란다’, ‘경관과 어울리면 좋겠다.’ 등으로 나타났다.
◇해상케이블카와 복합연계 사업도 다양 “2단계 사업도 가능”
포항시와 대한엔지니어링(주)는 해상케이블카 사업과 연계한 복합연계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철의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한 ‘브랜드 스토리 개발’ 등으로 부대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돌고래 로봇과 VR 가상 체험공간를 마련한다. 스틸아트활용 사랑의 자물쇠 등의 ‘브랜드 스토리 개발’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해상케이블카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집라인’ 설치, 탑승자가 스스로 제어하며 트랙을 내려올 수 있도록 고안된 중력 놀이기구 ‘루지’ 도입, 울산(롯데꿈동산), 인천(월미도), 경주(경주월드) 등의 놀이동산에 한정된 ‘대관람차’도 장기 개발계획에 포함돼, 현실화 된다면 포항시가 준비하고 있는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누드보트, 수륙양용버스, 스카이워크 등 연계사업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해상케이블카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경우 송도해수욕장을 추가로 잇는 2단계 사업도 추진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포항 바다 전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케이블카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권순배 대한엔지니어링 팀장은 “포항해상케이블카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포항시와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포항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