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항 6월 수출 날았다…철강 경기 본격적 회복 국면

무역교역량 전년도 동기 2배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 2017년 제외한 7년만에 최대 실적

2021-07-04     강신윤 기자
포스코 근로자가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포스코

포항지역 6월 수출이 철강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3%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포항지역 6월 수출실적은 7억716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4억8437만달러 대비 59.3%인 2억8723만달러가 증가했다.

수출입 무역교역량도 크게 증가했다. 포항 6월 수출입 교역량은 15억1716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수출입 교역량 8억2327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철강재 수출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철광석 수입도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철강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포스코의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철광석 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올 들어 2배 이상 급증하고 있어, 지역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6월 수출실적은 2015년 수출실적 6억4942만달러 이후 2017년 7억8904만달러를 제외하고는 6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경북지역 수출은 구미지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포항지역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항지역 수출은 5월에 6억8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2%가 증가한데 이어 6월에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포항 수출은 올해 누적기준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6월말 누적수출실적은 42억9481만달러. 전년도 동기 누적수출실적 34억351만달러에 비해 26.2%인 8억9130만달러가 증가했다.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도 급증했다. 6월 수입실적을 보면 7억5455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억389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올 들어 누적 수입실적은 40억4007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29억4334만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철강원자재 수입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수출증가 품목을 보면 철강, 금 제품이 5월 21% 증가에 이어 6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계류 수출 증가도 급증했다. 포항 수출은 철강금속제품 비중이 75%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류는 15% 정도다.

수출지역은 유럽지역이 2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 19%, 미국과 중국이 14%정도다. 중국비중이 우리나라 전체 비중 25%에 비해 낮았다.

수입 품목은 철강석이 67%를 차지했는데 포스코 원자재수입이 올 들어 크게 증가한 것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