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봉화군 청량산에 세계 최장 600m 출렁다리 만든다

세계 최초의 벽을 허무는 ‘New Job’ 조성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세계인을 겨냥한 관광사업 펼쳐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과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

2021-06-14     윤근수 기자
엄태항 봉화군수 ©봉화군

봉화군은 지난 11일 봉화군 출입기자단 초청해 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장 현장탐방을 가졌다.

이날 봉화지역 내 출입기자단들은 봉화읍내에 위치한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장’과 명호면에 위치한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을 둘러봤다.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은 봉화읍 내성천 일원(노인복지회관~산림조합)에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87억5000만원을 투입, 길이 116m, 폭 10m의 인도교와 중앙에 높이 66m 경관타워를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입체트러스를 아치형으로 설계해 심미적인 효과를 고려했으며, 그늘막을 설치해 버스킹 공연 등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경관타워는 지진 및 풍하중에 대비 인도교와 타워를 구조적으로 분리 설계하고 하이퍼볼로이드 구조와 강관 돔구조를 연결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도록 설계했다.

오성대 전략개발팀장은 “봉화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고 겨울철 여행지인 분천면 산타마을, 춘양면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명호면 레프팅코스와 청량산 등만이 떠올라 군청이 위치한 봉화읍내 내성천을 이용한 관광문화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사업의 시발점을 소개했다.

이어 “군수의 ‘내성천 경관조명 인도교 조성사업’을 구상해보라는 지시에 따라 계획하게 됐고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내성천 주변 봉화특산물인 송이버섯과 봉화한약우 등을 활용해 조성된 조명등으로 봉화읍내의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들은 ‘내성천 경관조명 인도교 중앙에 2층으로 된 66m 높이의 경관조명탑’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이 경관조명탑은 하천바닥에 별도로 세우고 주변으로 인도교를 연결하며, 24인승의 엘리베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 내성천의 청정하천에 물놀이장 개설을 구상하는 등 이 사업이 봉화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은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도립공원 일원에 오는2023년까지 4년간에 걸쳐 총사업비 192억원(도비125억원, 군비67억원)에 2021년에 균특예산 10억원을 투입해 길이 600m, 폭 1.5m의 인도교 설치와 520m의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북도 투자심사 승인과 인허가 및 실시 설계용역이 추진 중에 있으며, 5월까지 인도교 설치공법을 선정하고 현황측량 및 지반조사를 마쳤다.

하반기부터 풍동실험, 구조검토 등 실시설계를 거쳐 문화재현상변경절차와 공원관리계획 절차 변경, 지방건설기술 심의 절차 후, 공사 발주를 하도록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명승 제23호 청량산 및 육융봉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고, 미슐랭 그린가이드 아름다운길 및 낙동강 최상류를 조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또 청량산 탐방 제1코스의 급경사 구간에 인도교를 설치해 탐방객 증가와 청량산 주변 지역의 민자사업 유치가 가능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매우 효율적인 사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600m 세계 최대의 긴 다리는 “많은 인원의 동시 이동 하중이 안전위해 요소차단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취재진의 의견에 봉화군 관계자는 “장력, 하중과 추가적인 안전 등 일어날 수 있는 안전성까지 검토해 길이가 600m인 점을 고려 600명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현존하는 세계 최장 출렁다리는 포르투갈의 516아루카 다리(516m)이고, 국내에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200m), 순창 체계산의 출렁다리(270m), 거창 Y형다리 등이 최장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거창 Y형다리 지역에 주말만 관광객들이 4만명이 다녀간다는 집계에 견주어 이곳 봉화에 세계 최대의 가장 긴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이 조성되면 한 주에만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관광수입과 연계해볼 때 1인 당 입장료를 5000원으로 가정했을 시 1년에 130억의 수입이 발생된다. 이 사업 총 공사비가 192억으로 약 2년이면 소요 인력과 기타 경비지출을 고려해도 흑자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엄태항 봉화군수는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인구증가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설치 장소에서 “하나 혹은 유일(One or Only)한 세계 최대의 다리를 설치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몰려오는 세계관광명소지로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봉화군운 ‘내성천 경관전망 인도교 조성사업’과 ‘청량산 명승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여타 지방자치단체가 따라갈 수 없는 재정자립도 최고의 부자군이 됨은 물론, 세계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군으로 우뚝 솟아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 아무리 좋은 사업도 늘상 동전의 양면성과 같이 반대의 목소리 또한 존재하는 법이다.

‘세계를 질주하는 봉화군’을 만들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큰 틀에서 봉화군이 ‘세계속의 관광사업 추진’이란 대명제가 이뤄져, 세계인의 발걸음이 줄을 잊는 날이 하루속히 다가와 ‘봉화군=세계관광명소군=부자군’이 반드시 이뤄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