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이병환 성주군수 공약 ‘관광 성주 만들기’ 겉돈다

그린네트워크 연계 관광상품 개발, 낙동강연안 수변관광벨트 조성 등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관광 성주’

2020-11-22     정희철
ⓒ윤주희 기자

민선7기 이병환 성주군수가 제시한 ‘관광 성주’를 위한 공약사업들이 각종 암초를 만나 제대로 된 진척을 보이지 않고 겉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각종 법적 규제사항의 고려, 행정절차의 어려움, 타깃 재설정, 민간사업자 섭외 난항 등 각종 암초와 함께 해결책도 없는 용역추진 등으로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사업을 접고 다른 대안을 모색을 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민선7기 '관광자원이 풍부한 성주군'을 위해 그린네트워크 연계 관광상품 개발, 낙동강 연안 수변관광벨트 조성, 골프장 등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 생·활·사 문화 연계 생명문화관광 육성, 온천수를 활용한 시니어산업 육성, 성주호 주변 레저관광벨트 조성 등의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그린네트워크 연계 관광상품 개발은 성밖숲, 성주역사테마파크,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심산문화테마파크 등 도심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했으나 2018년과 2019년 일부 성과를 나타냈을 뿐 올해는 실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성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생태테마 관광만 진행 중이고, 버스투어 단체관광은 코로나19 때문에 사업 자체를 하지 않았으며 별의별 성주버스투어는 올해 성과 없이 사업을 포기하고 예산을 반납했으며 다른 사업으로 돌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관광 상품운영은 차량 3대 규모의 소형 야간자동차극장으로 전환됐고 12월을 계획했던 성주역사테마파크 본격적인 운영도 지난달 31일 준공 이후 아직 방문인원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으며 성산동고분군전시관은 내달 1일 임시 개관을 예정했지만 이마저도 미지수다.

성주참외체험형테마공원 개장은 2016년에서 2019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국비 25, 도비 5, 군비 20)으로 추진됐으나 지난달 13일 임시 개장하는 선에 머물렀다.

16억5천만원을 들여 선남면 소학·용신리 일원에 내년까지 9만4300㎡ 규모의 낙동강 연안 친수공간을 활용한 수변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내놨는데 성주군은 지난 6월 30일 기준 20% 이행률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 또한 성주군은 성주대교 상류에서 구미 산호대교(구미국가2산단) 구간이 생태자연 1등급권역으로, 환경영향평가 및 하천점용허가 등 행정절차에 어려움이 있어 대규모 개발형 관광지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가족단위 피크닉장, 산책로 및 잔디광장 등으로 사업이 대폭 축소됐다.

선남 관화리 군유지 일원 110만㎡ 정도 선남골프장 조성사업도 2011년 시작 민간유치 사업방식으로 추진됐으나, 현재 주식회사 대방이 사업자로 선정돼 이제 겨우 부지확보 단계이며 오는 2024년경 마무리를 예상하는 정도다.

온천수를 활용한 시니어 산업육성도 오는 2022년까지 2억3천만원을 들여 가양사 백운동 집단시설지구의 관광자원과 가야호텔 온천수를 활용하겠다는 공약이었으나 이도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가 대두됨에 따라 개별관광객으로 타깃을 재설정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약도 백운지구 종합정비계획 용역실시로 백운동 집단시설지구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됐다.

성주호 주변 종합레져관광밸트 조성공약은 금수면 후평리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국도, 군비를 합해 172억원을 들여 생태둔치공원을 짓겠다고 했으나 관광객 수요 및 콘텐츠 부족, 규모와 입지에 비해 사업비 과다로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 재구상에 멈췄다.

이에 따라 이병환 성주군수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관광 성주’를 위한 공약사업들이 결국은 사업의 대폭 축소, 사업 재구상 등에 머물러 외지인들이 사계절 찾을 수 있는 ‘관광 성주’를 민들기는 헛구호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성주군민 A씨는 “말로만 떠드는 관광성주 만들기보다는 실제 하나라도 잘 이행돼 많은 관광객이 와서 군의 경제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공약에 대한 세부 계획들을 내놔야지 그저 장미빛 전망만을 내놓는다면 누가 행정을 신뢰하겠냐”고 제대로 된 공약의 실천을 주문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관광 관련 공약들이 대폭 축소 또는 변경된 것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예산이 축소, 반납 내지는 변경이 됐다. 자세한 것은 자료를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