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항지역 제조업 경기, 4분기에도 '암울'
포항상의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 조사에서 BSI지수가 ‘49’
포항지역 기업들은 오는 4분기에도 국내 실물경제의 더딘 회복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의가 지난 8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 조사에서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49’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전망 발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제시한 -0.2%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고하면서 수출과 국내 소비의 개선 흐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의 실물경제동향 역시 제조업 생산과 수출입 대부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포스코 조강생산량 및 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도 철강수요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코로나19 제확산 등으로 감소세를 거듭하며 철강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BSI지수 또한 3분기 실적치가 '45'로 나타났으며 4분기 전망치 또한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57.7%(45개사)에 달하는 등으로 BSI지수가 '49'로 조사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BSI 항목별로는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71), 자금조달여건(68), 공급망 안정성(64), 매출액(51), 체감경기(49), 영업이익(47)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미만으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