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상선은 7월 중 취항에 앞서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취항에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러시아~일본의 국제여객선이 활성화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고비도 만만치 않다.

운항에 따른 막대한 적자를 어떻게 감당하는냐가 관건이다. 두원상선 측은 7월에 취항, 코로나 19 사태 등 승객 없이 운항해야 하는 관계로 연말까지 56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2021년 여객승선을 전제로 20억원 적자가 불가피하며, 3년차인 2022년에는 12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4년차인 2023년 부터는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신형선박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2023년 이후 10년간 3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부터 2022년 예상적자는 일본 돗토리현에서 지원하는 운항손실보상금 연간 12억5천만원을 반영한 수치라고 두원상선 측은 설명했다.

두원상선 측은 속초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속초시는 항로유지지원금 조례에 따라 5년동안 연간 15억원을 지원하고, 간접지원금 연간 6억원 등 연간 30억원에서 35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확정하고 두원상선 측과 접촉하고 있지만, 두원상선은 포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여객선 운행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도 항로유지 지원금, 시범항로 운항 지원금 등 국제여객선 활성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조례제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포항시의 관련조례는 오는 9월 중, 경북도는 연말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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