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0일부터 4개월간 휴관중인 노인복지회관을 지난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 재개함에 따라 현장을 찾아 이용 어르신들에게 손 소독제를 배부하고 방역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모처럼 복지회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부분적이지만 다시 문을 열게 된 노인복지회관이 안전한 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노인복지회관의 위탁 관리를 맡고 있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운영 재개를 위하여 포항시 담당부서 등과 협조해 사전에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하여 이용자 순번제 출석과 자율이용자 인원통제를 비롯해 기저질환자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한 이용 자제, 1일 2회 이상 발열체크 및 소독, 시간차 구내식당 이용, 좌석 띄우기, 셔틀버스 인원조정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에 철저를 기했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가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탁구와 당구, 바둑 등의 프로그램은 추이를 살펴가며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하는 한편, 샤워실과 주간보호실, 노래방, 체력단련실, 스포츠댄스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시설과 프로그램은 재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앞서 노인복지회관의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발생한 공간협소와 프로그램 확대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예산 4억6천만 원(도비 2억3천만 원, 시비 2억3천만 원)을 투입해 3층 당구장 및 탁구장 증축, 2층 바둑실 설치 및 별관 포켓볼장 확장 등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지난 3월에 완공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하고 위축됐던 어르신들의 일상이 복지회관의 운영 재개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가 중요한 만큼 면역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방역과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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