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19의 확산·장기화에 따른 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고 봄철 영농기의 안정적 영농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에 나선다.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은 농촌에서 일손이 부족하면 이웃 간 서로를 도왔던 전통에서 시작됐다. 농촌 일자리의 40%를 차지하는 외국인이 코로나19로 입국이 지연되고 국내 노동인력의 이동마저 제한적인 요즘이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된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은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돕기로 유·무상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우선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일시적 실업자를 확보하고 대학생들이 농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유상인력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번기에 맞춰 경상북도 전 부서, 향우회, 취미클럽 등이 일손돕기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도내 23개 시군과 유관기관, 산하기관, 농협, 군부대 등이 함께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다.

경북도는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단체, 기업체를 위해 농촌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마련하고 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도내 농촌 일손돕기를 희망할 경우 경북도 농촌활력과와 23개 시‧군에 지정된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통해 일손돕기를 원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농축산유통국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농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으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내 영세 및 고령 농가와 과수작물의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마늘, 양파 등 밭작물 수확과 같은 대규모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 인력을 우선지원 할 예정이다.

농촌 일손돕기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관련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이루어진다. 일손돕기에 참여하기 전·후 건강을 확인하고 일손돕기 현장이동 시 개별이동, 작업 중 마스크 착용 및 대화 자제, 식사 및 휴식 중 사회적 거리 유지 등 관련 지침을 엄격히 지키면서 시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으로 농촌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농촌 일손돕기 품앗이 운동이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번기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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