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경제적 버팀목인 수출산업이 붕괴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북도 수출산업은 지난 6년 동안 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폭탄까지 겹쳐 경북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 경제는 구미 수출산업을 기반으로 포스코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성장했지만 2013년부터 붕괴된 수출산업은 이미 기저질환 상태에서 힘겹게 버텨왔다. 경북지역은 대구 경북 수출 전체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비중 의존도가 높다. 국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수출이 경북경제의 중요먹거리지만, 2013년부터 내리막길이다. 2013년 537억6천700만달러를 기록한 수출실적은 이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무너지면서 급기야 지난해는 377억200만달러로 주저앉았다.

6년 동안 사라진 실적은 160억달러에 달했다. 22조원에 달하는 산업기반이 무너지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들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경북지역 수출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전진기지인 구미 전자산업이 6년 전부터 무너지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가 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8년에도 경북 수출은 급감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이 구미를 떠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MB정권에는 수도권 완화정책으로 인해 LG가 파주로 떠나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삼성 휴대폰이 베트남으로 떠났다. 지역정치권과 도지사도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경북은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었다.

구미의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실적은 2013년도 만해도 국가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전자산업의 메카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6년이 지나는 동안 5%대로 추락해 명목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많이 늦었지만 수출산업을 위한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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