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5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3주간 열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IBK기업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인 코웨이, 아성다이소 등 우수 중견·중소기업 34개사가 참가해서 총 3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도 각각 5곳씩 포함됐다.

애초 올해 3월 서울 코엑스몰에서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행사가 연기됐다. 하반기 개최를 검토하다가 온라인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 부처가 주최하는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처음이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을 가리킨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있는 기업이다. 업종별 매출액 규모로 결정되는데 제조업을 예로 든다면 연매출 평균 1500억원 이상일 때를 중견기업이라고 한다.

구직자가 일자리 박람회장을 방문했을 때를 가정해 보자. 각 기업 별 채용부스가 있어서 구직자는 본인이 관심을 가진 기업의 부스를 방문한다. 구직자는 인사담당자에게 기업의 현황 및 채용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고 필요시 1대1로 상담한다. 여러 부스를 다니면서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하루가 지나가버린다. 그렇다면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장은 어떨까?

온라인 박람회인만큼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은 부스 설치, 구직자는 면접 이동시간 등 채용에 따른 부대비용을 절감하는 장점도 갖고 있다.

온라인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박람회장에 나와서 부스를 지키고 있지 않아도 된다. 각자의 사무실에서 구직자의 이력서와 면접 영상을 보고 1차 합격자를 결정한 다음 앱을 통해 실시간 심층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구직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참가한 기업 정보와 취업 준비 팁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직자는 서류에 이어 면접 영상을 제출한 후 기업에 따라서 영상 기반 채용플랫폼 앱을 활용해 1대1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순서대로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첫날, 개막식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유튜브 채널로 주요 중견기업들의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진행자는 채팅창에 올라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해줘 구직자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었다. 구직자는 개막식과 채용설명회 영상을 유튜브(2020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로 검색)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는 5월 27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한 후 6월 7일까지 1차로 지원자의 면접 영상을 접수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중견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http://www.fome-jo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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