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의 청년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을 응원하기 위해‘행복도시락’나눔 봉사를 시작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청년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을 응원하기 위해 청년봉사단을 만들어‘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행복도시락’나눔 봉사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봉사단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경산에서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도시락 나눔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청년봉사단의 ‘행복도시락’나눔봉사는 이날 경산시청과 보건소, 세명·중앙병원 선별진료소 등 4곳에서 250개의 도시락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년봉사단은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경산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손님이 급감한 경산의 전통시장과 음식점의 식자재를 직접 구입해 도시락을 만들었다.

봉사단에는 임대성 경북도 청년특별보좌관을 비롯해 경북청년CEO협회 회원 10여명과 대학생 10명 등 약 20여 명이 참가하며 청년들이 직접 음식구매 및 도시락 포장, 배송까지 일괄로 담당한다.

이번 ‘행복도시락’나눔 봉사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으며 경북도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경북자원봉사센터가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청년정신을 발휘해 솔선수범해 봉사활동에 나서줘 감사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경제에 청년들의 정성이 담긴‘행복도시락’이‘행복백신’이 돼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사단장으로 위촉된 이용욱 단장은 “경산지역에 침체된 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락 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솜씨 좋은 경산지역 음식점 사장님들의 음식이 의료진과 공무원분들께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봉사단은 앞으로도 나눔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경북도내 어디든 지역 구분 없이 달려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청년봉사단은 지난 1일 3·1절을 맞아 SNS를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 노인층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만원의 행복’릴레이를 펼쳐 지금까지 1,280명이 참여했고 소액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역에 다양한 물품을 구매해 의료진에게 물품기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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