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총 19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졸청년 고용확대에 나선다.

도는 청년들의 고학력화에 따른 구조적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고졸청년의 사회적 자립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고졸취업 활성화 지원 정책인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전국 최하위권의 청년고용률과 청년실업률, 연간 1만여 명 이상의 청년 인구유출현상의 주요 원인을 고학력화에 따른 지역기업과 청년 간 일자리 미스매치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지식위주의 대학교육 현실에서 기술·기능에 적성과 소질이 있는 고졸청년에 대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해 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실업난을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금년도에는 학(學)·잡(JOB)·아(兒)의 3대 방향성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신규사업을 발굴·추가하고 기존사업 일부는 개선해 보다 내실 있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역량개발단계에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사학위 취득지원 등 5개 사업 ▲좋은 일자리환경 조성단계인 고졸청년 희망사다리사업, 도내 공공기관 고졸청년 채용 권장 등 4개 사업 ▲지역정착단계의 주거안정, 결혼 등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2개 사업을 생애주기별로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하는 등 총 11개 사업에 19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졸청년 희망사다리사업’을 추진한다. 고졸청년을 신규로 채용한 지역 중소기업에 1인당 월 200만원을 10개월간 지원(기업 20% 부담)해 고졸청년의 구직난 해소와 기업의 고용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지역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분야에 일하고 취업 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지역에서 즐겁게 일하며 머물고 타 지역 청년은 찾아오는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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