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사의 편법, 담합 운항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지만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관련법상 저촉이 되지 않는다며 묵인하고 있다.

해상기상이 양호해 운항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객선사들이 휴업을 신청해오면 받아 주고 있다. 정기여객선 운항허가를 무색케하는 처사다.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2천394톤, 920명)의 결항일수는 지난해 133일, 올해 11월말 현재 90일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나머지 3개사의 결항은 매년 150일을 넘고 있다.

울진 제이에이치페리 씨플라워호(388톤, 450명)와 비슷한 태성해운 우리누리1호(534톤, 448명)에 비해 대저건설 썬라이즈호(338톤, 442명)의 기상악화 결항률이 80%나 높은 것은 의문이다.

씨플라워호는 올해 11월말 현재 결항일은 98일을 기록했다. 반면 썬라이즈호와 우리누리1호는 각각 164일과 155일을 결항했다.

동해안의 기상 상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씨플라워호는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 37일에 불과한 데 비해 썬라이즈호는 57일, 우리누리1호는 60일을 기상악화를 이유로 결항했다. 기상악화 결항 의혹은 지난해 결항실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썬라이즈호는 지난해 기상악화로 112일을 결항했다. 휴업도 22일에 달했다. 같은 기간 씨플라워호는 기상악화 결항은 47일에 불과했다. 우리누리1호의 기상악화 결항일도 89일이다.

썬라이즈호는 이들 두 개 선사에 비해 1.5배에서 2.5배가 높은 기상악화 결항일수 보인 것이다. 휴업일수도 문제다. 올해 11월말 현재 씨플라워호는 2일에 불과했지만 이들 두 개 선사는 각각 15일과 8일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썬라이즈호 22일, 우리누리1호 10일, 씨플라워호 8일로 나타나 썬라이즈호의 휴업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기상악화를 이유로 결항하는 행위는 어쩔 수 없다지만 멀쩡한 날씨에도 운항을 하지 않는 행위가 묵인되고 있는 것이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여객선사의 편법운항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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