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생명공학 연구시설 건립… 축산업 육성·경쟁력 강화방안 모색

▲ 경북도는 12일 서울대 산학협력단·㈜라트바이오와 ‘첨단생명공학 산학연 공동연구시설 건립 및 연구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윤종진 행정부지사, 윤의준 서울대 산단장,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라트바이오와 ‘첨단생명공학 산학연 공동연구시설 건립 및 연구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종진 행정부지사, 윤의준 서울대 산단장,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내 부지를 활용해 규모 약 1천500㎡의 LMO전용 시험축사와 첨단생명공학 공동연구시설의 건립과 공동연구에 따른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에 관한 연구 업무협약을 약정했으며, 공동연구시설 건립비용은 ㈜라트바이오가 전액 부담해 경북도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협약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지난 2017년에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한 우수 가축 유전자원 복원, 프리온 질병 저항 소 생산 연구, 송아지 설사병(BVD), 질병 저항 한우생산, 도체중 증대를 위한 근육량이 많은 한우 생산 연구를 진행해 일부 성과를 도출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연구담당자인 이준구 박사는 앞으로는 고능력 한우수정란 생산 및 배양 연구, 우수 유전자원 동결기술 개발, 첨단 번식학 관련분야 연구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와 ㈜라트바이오 연구팀의 연구능력은 세계 최초로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 및 재조합 단백질 방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형질전환 형광 소’ 3두(2013~14년)를 생산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들 소들을 축산기술연구소로 이전 입식(2019.4.3)해 첨단생명공학 기술로 생산된 소의 안정성 검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트바이오가 전액 투자하는 LMO 전용 공동연구 시설 건립은 서울대 첨단생명공학기술 및 수의분야 임상 노하우가 결합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첨단생명공학과 관련된 기술은 당장 실용화하기에는 식품안전성 검증 및 법규 등 제도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점진적으로 제도개선에 노력한다면 미래 먹거리 개발에 축산기술연구소가 선도적 역할과 축산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다기능 융·복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학·연 협력 연구체제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미래지향적 경북 축산업 육성과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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