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문 칼럼】포항의 현황 및 발전방향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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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문 칼럼】포항의 현황 및 발전방향②
  • 영남경제
  • 승인 2019.12.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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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문 한동대 교수

포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큰 틀에서 열거해 보았다.

첫째, 포항은 ‘도시 존재감 확대와 위상 높이기’가 중요하다고 보아진다. 요즈음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던 포스코의 철강경기도 과거 같지 않고, 산업다양화 차원에서 기대를 걸던 관광 및 항만물류산업도 큰 성과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경제산업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우리가 크게 염원하는 대로 로봇산업,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배터리파크 등의 육성은 물론이지만, 그에 앞서 기업친화적 환경조성노력과 함께 다양한 기업유치, 관광 및 서비스산업유치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인구규모도 늘려야 할 것인데, 저성장시대에 성장위주의 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기에 주변 도시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포항과 경주의 네트워크 도시화이고, 포항~경주~울산, 혹은 포항~대구로 이어지는 네트워크는 환동해권 내지 동북아 허브전략 추진에 필요한 요소라고 보아진다. 물론 현재 정부의 지역체계 하에 존재하는 포항권의 강화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둘째, 포항은 ‘변방 및 오염도시 이미지’를 혁신해야 한다. 포항이 수도권과 KTX로 연결되어 있지만, 지리적 거리 및 심리적 거리가 멀며,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구경북권의 한 변방도시로서 존재하고 있다. 또한 공업도시라는 고착적 이미지, ‘대기·수질 오염도시’라는 이미지로 관광객 유치에 불리하고, 2017년 11월 15일 강도 5.4 지진 여파로 인한 이미지 훼손도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포항이 변방 및 오염도시가 아님을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중고 및 대학교육에 있어 포항이 수도권에서 먼 중소도시이지만 차별화된 우수성을 지님을 좀 더 보여주어야 한다.

수도권 대학들에 유리한 대입정시확대 움직임 등에 대해 포항인들이 강한 메시지 전달, 지진원인규명 및 피해복구 관련 정부의 행보에 대한 분석적이면서 정치사회적 반향을 불러올 만한 수준 높은 대응, 꾸리찌바나 키타큐슈 같은 획기적 대안 실행을 통한 오염저감 및 관련 벤치마킹사례도시조성 등이 중요하다고 본다.

셋째, 글로벌화시대에 발맞춰 포항도 세계수준의 경제산업기반, 주거·도시 인프라, 문화·예절 등을 갖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네트워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동해안중심도시이자 환동해권 허브도시로서 포항은 물류, 비즈니스, 문화관광 등에 걸친 글로벌네트워킹 강화가 필요하다.

이미 포스코, 포스텍 및 첨단연구소, 한동대 및 국제개발·교육협력센터, 국제항만, 고속철도, 공항 등 다양한 글로벌도시 기반을 지니고 있는 포항은 이들의 역할을 중심으로 항만물류네트워크, 문화관광네트워크, 동북아·아세안·아프라카 국제협력 네트워크, 글로벌 R&D 및 산업네트워크 등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수립·시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넷째, 포항은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스마트화된 효율적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도로교통, 상하수도, 에너지 등 도시기능들이 스마트화 및 효율화되고, 자율주행차, 모노레일 등을 중심으로 교통수단이 첨단화된 도시가 돼야 할 것이다.

포항은 자원절약·생태계보전·환경오염저감 등에 중점을 두고 도시구조, 토지이용, 건물·주거, 승용차, 공공교통 등을 추진해야 하는데, 환경친화적 도시공간 조성. 공공교통시스템 향상, 도심-부도심-외곽거점 위계적·평행적 네트워크 조성, 도심공원 및 그린웨이 추진, 하천생태계 복원 및 수변공간 장점을 살린 워터프론트 개발 등이 중요하다고 본다.

다섯째, 포항은 ‘포스코와 협력발전체제 강화’가 중요하다. 이 말은 포스코의 글로벌네트워크 활용, 국제화 공동추진, 포스코의 지역투자 증진 등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바람직하다고 할 만큼 상생협력적이지는 못하다고 본다. 지자체의 시정슬로건, 정책·전략 등에 포스코와 상생협력에 대한 내용이 크게 반영되지 못함도 산업다각화정책과는 별개로 문제가 된다고 본다.

여섯째, 포항에서는 포스텍 및 첨단연구소의 우수한 시설과 연구능력이 지역산업과 연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산업의 미비, 한국사회의 네트워킹 부족, 정부 등의 인센티브 및 투자환경 부족, 서로의 관심 저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첨단 R&D와 지역산업과 연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재정보조, 세금혜택, 졸업생 지역정착지원 등이 필요하며,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R&D와 지역산업, 그리고 국내외 정치경제를 이해하며 아우를 수 있는 Match-Maker의 역할이 크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곱째, 포항을 잘 알리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하고, 또한 지역상품들을 수출하기 위해 참신한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포항그린웨이, 청정한 바다와 강, 도심숲 조성 등과 함께 포항을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나감이 중요하다.

글로벌 철강산업, 첨단R&D, 수준높은 대학 및 대학원 교육, 크루즈 기항, 첨단 테마파크, 안전도시시설 등과 함께 포항을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 체험교육도시, 그리고 좋은 품질의 상품들을 생산해 내는 도시로서 참신한 브랜드와 함께 홍보를 체계적으로 해나감이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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