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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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공황장애
  • 영남경제
  • 승인 2019.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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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한의원 정휘 원장<br>
정휘한의원 정휘 원장

 

공황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공황상태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하다.그런데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공황장애의 증상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땀이 갑자기 많이 나고 몸이 떨리면서 전율을 느낀다.

또한 과호흡으로 인하여 숨이 가쁘고 때론 숨이 막히는 느낌으로 질식할 것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속이 답답하고 토할 것 같은 증상도 나타나기도 하며 곧 죽을 것만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필자가 이십여년 전을 생각해 보면 당시 IMF로 국가 부도 상태에 처하고 수만은 사람들이 실직 폐업등의 고통을 당하였는데 당시에 무차별적인 해고와 부도등으로 진료실에서 많은 공황장애 환자를 상담하고 진료를 하였던 기억이 있다.

먼 옛날에는 이러한 공황장애라는 병이 있었을까? 실제로 적지 않게 있었던 기록들이 있고 그 치료와 증상에 대하여 많은 기록들이 남아 있는데 현대적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바로 공황장애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공황장애를 “탈영실정”이라고 하는 증상에 비유하기도 하고 “심계정충이라는 증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탈영실정(脫營失精)이라고 하는 질환은 정신적인 충격을 지나치게 받아 발생한 병증을 말하는데 원래는 귀(貴)하였다가 천(賤)하여짐으로써 발생한 것을 탈영(脫營)이라 하고, 부유하였다가 가난하여짐으로써 발생한 것을 실정(失精)이라 하였는데, 후에는 탈영과 실정의 증상을 같이 보고 치료하였다.

심계정충(心悸怔忡)증이라고 하는 것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을 말하는데 놀라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저절로 뛰어 편하지 못한 병증을 말하는 것이다.

줄여서 계(悸)라고 하며,속칭 심도(心跳)라고도 하고 또한 중증(重證)을 가리켜 정충(怔忡)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공황장애를 한방에서는 주로 심장의 기운을 잘 다스려 치료를 하는데 대나무의 잎(竹葉)이나 대나무를 태워 나오는 진액인 죽력(竹瀝)이나 연꽃의 씨인 연자육(蓮子肉)등의 약재로 구성한 약 처방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약재들은 모두 놀라 생긴 심장의 열을 잘 내리게 하여 심박동을 조절하고 불안하고 놀란 것들을 잘 다스리는 약지재들이라 복용하고 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잠을 잘 자게 되고 잠을 자더라고 꿈을 많이 꾸며 시달리는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들인 것이다.

처방으로는 온담탕(溫淡蕩)을 중심으로 하거나 청심연자탕(淸心蓮子湯)과 같은 처방을 많이 사용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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