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복지·미래 4대축 “미래 100년 준비”

▲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 포항시
내년 시정연설에서 “2020년 시정운영 방향 제시”
환경문제 최우선 과제로 “시민우려 불식”
지진특별법 발의와 심의 과정, 지지를 보내준 시민에 감사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방향은 경제·환경·복지·미래의 4대 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꿈과 희망의 어울림, 지속가능성의 확보, 행복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경제 활성화’, ‘녹색도시 환경’, ‘문화·교육 개선’, ‘미래 대응’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당초예산 규모로는 사상 첫 2조원 시대를 열고 내년도 예산 총 2조86억원(일반회계 1조 7343억원, 특별회계 2743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구축,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특히,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관련 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의 집적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위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 마련과 ‘포항사랑상품권’을 2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WTO개도국 지위포기와 초고령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1434억원의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투입한다.

이 시장은 시민생활의 가장 큰 가치는 쾌적한 생활환경이라 보고, 중앙동, 신흥동, 포항구항의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학산천 복원사업’ 시작으로 살아난 도심하천과 동빈내항, 해수욕장 등이 어우러지는 수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철길 숲에 ‘시민광장’을 조성해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고, ‘도시숲’, ‘도시공원’, ‘철강공단 주변 완충녹지’ 확대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정책도 제시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 대한 엄격하고 안정적 운영을 약속했다.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수질검사항목을 광역시 수준으로 확대하고, ‘원동 배수지’ 설치,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144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의 구무천 생태복원사업과 형산강 본류 퇴적물 정밀조사 실시로 국가가 형산강 오염에 대한 원인을 본격 규명하고, 영일대 해수욕장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 환경개선 시설을 확충한다.

올 연말 문체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법정문화도시’사업을 통해 문화예술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꿈틀로, 스틸아트 공방, 구.수협냉동창고 등 ‘거점복합 문화공간 활성화’와 ‘문화재단’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여 학생복지와 교육도시 포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경북과학고 이전’과 ‘국제학교 신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교육 정주여건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하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와 ‘공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구는 지방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라며 ‘둘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대학생 주소이전 지원금’ 지급, ‘다자녀가구 상수도·주차요금 감면’ 등 ‘포항형 인구정책’을 통해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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